투자 공부/ETF

[ETF Review] KODEX 미국S&P고배당커버드콜

MyMoneyTree 2020. 12.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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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IRP계좌로 해외 투자가 가능한 ETF가 몇 가지 없었습니다. 그중에서도 S&P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연 6%의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환헷징이 되는 해외투자라는 점에서도 좋을 것 같아서 현재 5개월째 운용 중에 있습니다.

 

"커버드콜"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 있어서 어떻게 운용되는지 공부하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포스트 아래에 링크로 첨부해놓겠습니다.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ETF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목 설명
이름 KODEX 미국S&P고배당커버드콜(합성 H)
운용사 삼성자산운용
코드 276970
순자산총액 271억원
상장일 2017.08.10
분배금 연 6%( 연 4회 지급, 3월, 6월, 9월, 12월 세번째 금요일 종가 NAV의 1.5% 지급)
일일 평균 거래대금 200백만원
연금계좌 운용 여부 IRP 계좌에서 운용가능(위험자산)

기초지수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 [출처 : 삼성자산운용]

미국 S&P 500 고배당 종목 50개를 구성자산으로 하는 지수를 추종합니다. 고배당이지만, 실제 이들 주식으로부터 들어오는 배당금은 투자자에게 지급되지 않습니다. NTR(Net Total Return : 총 순수익 지수) Index이므로, 배당금에서 세금을 제외한 수익을 재투자하여 산출한 지수입니다.

 

그렇다면, 분배금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바로 "커버드콜"전략을 통해서 얻은 옵션 프리미엄으로 투자자에게 돌려주게 됩니다. 매월 만기가 되는 OTM Call option을 매도하여 0.6%의 프리미엄을 챙긴다고 되어있습니다. 매월 0.6%를 챙기니까 연환산 7.2%의 프리미엄을 챙기겠네요.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이 상승하여 수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콜옵션을 판매하여 받게 되는 프리미엄으로 추가수익을 노릴 수 있고, 지수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그 손실을 어느 정도 헷징 할 수도 있는 상품입니다. 자세한 전략의 내용은 아래 포스트 글을 참고해주세요.

지수의 변동성이 비교적 크지 않고, 완만하게 흘러가는 형태의 기초자산에 유리하고, 지수가 급등하는 구간에는 콜옵션 매도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여 지수 수익률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OTM은 Out of The Money로, 현재 콜옵션의 내재가치가 0인 옵션을 이야기 합니다. 즉, 이 옵션은 행사 가격이 기초자산 가격보다 높기 때문에 행사하면 손해를 보는 옵션인 것이지요. 하지만, 내재가치가 0이기 때문에 순수 시간가치로만 가격이 구성되므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달 이내에 지수가 오를 것 같다면 적은 프리미엄으로 옵션을 매수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겠죠? 반대로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저렴하게 매수를 하였기 때문에 많은 손해는 나지 않을 것입니다.

수수료

투자설명서에는 0.3%라고 나와있지만, 실제 투자설명서를 보면 약 1.97%의 수수료(보수)가 부과된다고 나와있습니다. 요약된 설명서에 나와있는 수수료만 보고, 싸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투자설명서의 수수료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ETF의 옵션 프리미엄은 월0.6%, 총 연 7.2%의 추가 수익을 노린다고 되어있습니다. 분배금은 보통 연 6%를 지급한다고 나와있으니 나머지 1.2%로 운용보수를 충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제 추측입니다. 실제 그런지는 투자 설명서를 좀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의사항

이 ETF는 환헷지가 되는 상품입니다. 환차손을 방지할 수는 있지만 반대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사라지게 됩니다. 장기또는 단기인지,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합성ETF이므로, 이 ETF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직접 운용하는 ETF가 아닙니다. 자금공여형 ETF로서, 신한금융투자를 거래상대방으로 두고 있습니다. 합성 ETF는 거래상대방에게 일정 보수를 지급하고, 그 수익률을 제공받는 형태로 계약이 되는데, 자금 공여형인 경우 투자금 전체가 거래 상대기관에게 넘어가게 되므로, 그 금액에 대한 담보를 제공받아야 합니다. 

 

또한, 해당 담보를 주기적으로 평가하여,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제공받은 담보는 채권이며, 투자금대비 담보가치를 비율로 따졌을 때 100%가 넘어가게 되니,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 삼성과 신한이 거래한다는데, 뭐 회사가 부도가 날 일도 거의 없을뿐더러 불안하다는 이미지는 없습니다만, 합성ETF에 투자하실 때는 항상 거래상대방의 신용 및 담보 위험 정도는 반드시 파악하시는 게 좋습니다.

거래 상대방 위험 평가 결과 [출처 : 삼성자산운용]

11월 27일에 평가를 하였고요, 순자산총액이 270억원 정도 되는데, 담보로 받은 금액이 400억이 넘으니 일단 안심은 되는군요.

개인 의견

일단, IRP계좌에서 해외투자 상품으로 S&P 지수를 추종하면서, 분배금까지 들어오는 몇 안 되는 ETF였기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투자를 하고, 일정 금액을 넣고 나서 차근차근 공부를 하였는데요, 분석을 해놓고 보니 조금 더 안심이 되는 느낌입니다.

 

총자산도 50억이 넘고, 일일 거래대금도 2억 정도 되니까 아직은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IRP계좌로 운용 중이라 분배금의 경우 과세이연 혜택으로 인해 바로 재투자를 하기에도 용이할 것 같고요.

 

7월부터 투자를 해오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큰 손실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수수료도 처음 0.3%으로 안내하고 있는 것과 달리 1.97%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서, 투자를 중단할까도 고민해봤지만, 연 6%의 분배금에서 수수료 떼고 연 4%의 수익만 나도 현재 예금금리보다는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 투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버드콜의 단점이 지수가 폭등할 때 그 수익을 온전히 챙기지 못하는 것인데, 50개 종목이긴 하지만 S&P 500에 포함된 회사들의 지수가 그렇게 변동성이 클 것 같지는 않고요, 적당히 완만한 흐름에서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도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투자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절대 권유하는 것은 아니니 참고로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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