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ETF

ETF 위험성 평가 방법

MyMoneyTree 2020. 12. 2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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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험성 평가 방법

며칠 전 ETF의 위험성을 판단하는 여러 가지 지표를 살펴보는 글을 썼습니다. 여기에서 "상장 폐지 리스크"에 대한 내용도 다루었는데요, ETF.com에서는 이런 상장폐지 위험을 알려주는 지표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근거로 위험성을 평가하는지 그 내용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있어서 이것을 보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출처 : moneytree]

Fund Closure Risk

ETF.com에서 특정 ETF를 검색하면 여러 가지 정보를 보여줍니다. 특히 Efficiency탭을 보면 Fund Structure 항목에 위험성을 평가한 지표가 나옵니다.

VT의 Fund Structure [출처 : ETF.com]

어떻게 평가할까?

문득, 어떤 근거로 이것을 평가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Measuring ETF Closure Risk"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는 글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위험성을 평가하는 근거에 대해서 설명해놓은 글이었는데, 역시나 영어로 되어있네요.

짧은 독해실력으로 최대한 이해한 대로 풀어서 써보려고 합니다. 총 6가지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Assets

운용자산입니다. 운용자산이 3천만달러, 즉 우리나라 돈으로 300억 이상쯤 되면 상장폐지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유일하게 예외적으로 Claymore/Delta Global Shipping Index (NYSEArca: SEA) 지수를 따르는 펀드가 있었는데, 이런 일은 거의 발생할 일이 없다고 하네요.

2. Volume and Spreads

ETF를 발행하는 기관은 단순히 자산규모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Volume과 Spread가 투자자들이 유심히 보는 지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펀드를 평가할 때, 볼륨이 낮고, 스프레드가 높을 수록 위험하다고 판단합니다.

3. Competitive Landscape

경쟁구도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때, 당연히 어떤 자산을 대상으로 지원을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있는(경쟁이 심한) 상품의 경우 그만큼 초기에 성공할 확률도 낮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쟁에서 벗어나서, 경쟁이 없는 영역에서 시작하는 게 유리할 수 있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4. Issuer Strength

운용사의 상태를 말합니다. AUM즉, 운용사가 전체 운용하는 자금의 크기가 10억 달러 미만인 경우, 해당 운용사가 운용하는 ETF는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규모가 운영하는 ETF가 상장폐지되는 경우, 총 NAV의 10%에 해당하는 비용이 발생하였을 때, 이를 투자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Time Since Launch

출시 후,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를 봅니다. 보통 출시 후, 바로 폐쇄되지는 않으므로, 6 ~ 9개월 정도는 지켜보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래도 개선이 되지 않으면 폐쇠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펀드보다는, 좀 오래 운용된 펀드가 아무래도 안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6. Corporate Mergers

운용사가 합병하는 경우, 제품 라인업을 합리화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폐지되는 ETF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네요. 
Rydex는 Guggenheim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12개의 ETF를 폐지했다고 합니다.

마치며

표시되는 레벨이, 높음/중간/낮음 정도로 표시되는 것 같습니다. 위에 말한 6가지 지표를 어떻게 뭉뚱그려서 표시하는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대략 위와 같은 내용으로 평가를 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시 한번 살펴보니, 명시적으로 위 지표를 사용한다는 언급은 없었으나,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IndexUniverse created a proprietary internal measure of fund closure risk, based on extensive conversations with issuers.

indexuniverses는 etf.com의 새로운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ETF발행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독점적으로 상장폐지 리스크에 대한 지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황상, 독점적으로 지표를 만들었으니, ETF정보에 노출시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나 잘못된 내용이 있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시 한번 더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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