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ETF

ETF 위험성

MyMoneyTree 2020. 12. 2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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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험성

미국에 상장된 ETF를 직접 거래하면서, ETF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찾다 보니 etf.com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어요. 거의 모든 ETF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운용하고 있는 ETF들을 watch-list에 등록해두고, 주기적으로 거래량이나 등급 등을 확인해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자연스레 뉴스레터도 구독해서 메일로 소식을 접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눈에 띄는 글이 있어서 한번 살펴보았어요. 바로 "What Risks Are There In ETFs?"라는 제목이었는데, 맞습니다. ETF투자에는 어떤 위험성이 따르는지 10가지 정도로 정리한 글이었습니다. 

 

더 많은 내용이 있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서로 10가지를 말한다고 하니, 한번 보고 싶어 졌습니다. 짧은 영어실력으로나마 대략 제가 이해한 내용으로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구글 번역기가 워낙 잘 되어있어서 번역 문장을 적는 것은 저보다 기계가 더 잘할 것 같고요, 저는 이를 토대로 제가 이해한 내용 위주로 풀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원문 링크는 남겨둘테니, 제 설명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바로 가셔서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원활한 의미 전달을 위해 제목 정도는 원문을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출처 : moneytree

1. Market Risk

"시장 위험"입니다. ETF가 아무리 장점이 많고, 보수도 저렴하고, 펀드보다 좋은 점이 많다고 하지만, 시장이 떨어지면 아무 소용없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원금 손실"의 위험을 가장 강조하고자 첫 번째로 적은 게 아닌가 싶네요.

ETF가 기본적으로 분산투자를 추구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시장이 떨어지면 뭐 별수 없겠지요.

2. "Judge A Book By Its Cover" Risk

글에서는 "바이오 테크(biotech)" ETF 두 개를 예로 들어서 설명합니다. A와 B가 있는데, 연간 수익률이 18%까지 차이가 발생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살펴보니, A라는 기업은 암을 치료하고자 하는 차세대 유전자 관련 기술(ETFs holds next-gen genomics companies looking to cure cancer)을 보유한 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고, B라는 기업은 생명과학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구 회사(holds tool companies servicing the life sciences industry)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둘 다, "바이오테크"라는 영역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투자대상이 명확히 다른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책 커버는 ETF가 투자하는 시장 영역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 같습니다.

3. Exotic-Exposure Risk

"Exotic"는 외래종이라는 뜻입니다. 전통적으로 주식/채권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부터, 원유, 통화, 원자재 등 다양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런 복잡한 전략을 사용하는 ETF를 우리는 쉽게 매수할 수 있습니다. 즉, 잘 모르는 복잡한 영역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리스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커버드콜이나 합성 ETF가 생각이 났습니다.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아니고, 옵션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또는 스웝 파생상품을 사용하여 증권사와 거래를 하는 합성 ETF까지..

 

주식처럼 쉽게 매수/매도 할 수 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ETF가 어떤 전략으로 돌아가는지 잘 파악해야할 것입니다. 

4. Tax Risk

미국의 경우 세금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 글의 내용으로 짐작해보면 짧은 기간(Short-term)과 긴 기간(Long-term)동안 보유하는 상황에 따라 세금이 다르게 책정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위에 3번에서 설명한 것 처럼 다양한 상품이 존재할 수 있고 세금또한 다양할 수 있으므로, 이것을 잘 파악해야한다는 내용입니다.

 

GLD ETF를 예로들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냥 단순히 주식처럼 매수/매도를 해서 거래를 하니까 주식처럼 세금을 내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GLD는 금현물을 보관하는 것과 같이 취급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세금도 주식보다 비싼 28%를 부과한다고 합니다. 

 

ETF.com의 'efficiency'항목에서 아래와 같이 세금이어떻게 되는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운용하고 있는 VT와 GLD를 비교해보았는데, Long-Term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좌 - VT의 세금 / 우 - GLD 세금 [출처: etf.com]

5. Counter-party Risk

"거래상대방"위험입니다. ETF의 경우 거의 이 위험은 없지만, ETN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ETN은 Exchanged Traded Note라고 해서 증권사가 발생하는 증권이라고 보면 됩니다. 내 투자금이 증권사에 바로 들어가게 되고, 자산을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해당 증권사의 신용도나 자금상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ETF의 경우 합성ETF가 거래상대방 위험이 있을 수는 있는데, 보통 자산운용사에서 자금을 맡기는 대신 담보를 제공받고, 또한 매일 담보가치를 평가해서 담보비율을 체크하고 있으므로, ETN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겠습니다.

6. Shutdown Risk

상장폐지 위험입니다. 매년 100개의 ETF가 상장폐지가 된다고 하네요. 주식의 경우 상장폐지는 곧바로 손실로 이어지지만, ETF는 상장폐지가 되어도, 가지고 있는 자산을 모두 매각해서 투자자에게 돌려줌으로써, 돈을 전부 날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상장폐지 과정을 밟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비용이라던지, 기타 비용을 투자자에게 전가하는 상황도 드물지만 발생한다고 합니다.(One fund company even had the gall to stick shareholders with the legal costs of closing the fund (this is rare, but it did happen).

투자금을 모두 날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ETF의 거래량이나 등급 정도는 확인해서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도 상장폐지가 발표된다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매각하는 것을 추천하네요.(Mostly, we recommend you sell out of an ETF as soon as it announces it's closing.)

Fund Closure Risk [출처:ETF.com]

위에서 살펴봤던, ETF.com의 efficiency항목에서 "Fund Closure Risk"등급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VT의 경우 Low로 평가되고 있네요. 

7. Hot-New-Thing Risk

핫한 분야에 투자하는 ETF가 생겼을 경우 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As Public Enemy warned: "Don't Believe the Hype."

과대 광고를 믿지 마라. 요 한문장에서 대충 느낌이 왔는데요, 투자에서 흔히 "공짜점심"을 약속하는 것은 무엇이든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나오는데요, 새롭고, 뭔가 핫할것 같아서 될것같다고 광고하는 상품에 대해서 경계를 하라는 말입니다. 이런 상품일수록 마케팅자료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또한 백테스트 데이터를 신뢰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네요.

 

이것은 ETF뿐만 아니라, 주식의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의 본질보다는, 단지 새롭고, 될 것 같다는 그런 광고에 혹해서 투자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8. Crowded-Trade Risk

"crowded trade"는 동일한 포지션에 거래가 집중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매수 또는 매도에 거래가 집중이 되고, 만약 유동성이 이를 받쳐주지 못한다면 호가 스프레드가 넓어져서 거래비용이 상승하게 되고, 이것은 곧 투자자의 손해, 리스크로 작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위에 7번 항목에서 설명했듯, 뭔가 새롭고 좋은 새 ETF가 출시 되었을 때 돈이 몰릴 수 있고 이런 ETF와 연관이 있다고 하고 있네요.

 

꼭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더라도, 호가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져 있는 상품은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0. Broken-ETF Risk

이해를 돕기 위해 이집트 ETF(Market Vectors Egypt ETF, EGPT)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아랍권에서 어떤 붐이 일어났을 때, 이집트 증권거래소는 몇 주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EGPT였다고 하네요. 이런 경우 여기에 돈이 몰리고, 가격은 올라가서 비싼 가격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집트 증권거래소가 문을 열였을 때, 기대만큼 시장이 올라가지 않고 이전과 동일하게 평온하였다면, 과열되었던 ETF의 가치가 급락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거의 보기 드문 경우라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위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니 특정 국가/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ETF에 접근할 때는 이런 상황도 염두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제가 아는 ETF의 리스크는 몇 가지 없었는데, 이 글을 통해서 새로운 내용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동일한 시장 영역에 투자하는 ETF도 실제로 다를 수 있구나 라는 사실을 알았고, 항상 투자종목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짧은 영어실력으로 최대한 이해를 하려고 했고, 또 제가 이해한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서두에도 밝혔듯이, 좀 내용이 이상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직접 원문을 한번 살펴보시고 정확하게 이해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더불어 잘못된 내용도 지적해주시면, 바로 수정/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TF 투자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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