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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투자 가이드라고 이름을 정하고 글을 벌써 4편째 쓰고 있는데요, 저처럼 초보의 입장에서 직접 경험해 본 내용을 바탕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적고 있습니다. 지난번 포트폴리오 구성에 이어서 오늘은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개별종목 투자는 제 성향상 잘 안하긴 하는데요, 한다고 해도 대기업 우량주(현재 시점 기준)에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안정성을 1순위로 추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개별주에도 투자를 하는 이유를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시장을 떠나지 않기 위함입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니, 영구 포트폴리오니 다 좋은데 유일하게 생각하는 단점이 계좌를 거의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단점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바로 계좌에서 관심이 멀어진 만큼 시장에서도 관심이 멀어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현재 s&p 지수가 얼마나 되었는지, 환율은 얼마나 되었는지, 그리고 국내 시장은 미국의 영향에 따라서 어떤 상황으로 움직이는지, 이런 뉴스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따라가야 하는데, 사실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비중이 틀어지지 않는 한 거의 매수/매도를 할 일이 없으니 자연스레 관심이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둘째, 작지만 꾸준히 수익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포트폴리오형식으로 투자를 하면 계좌에 수익은 찍혀있지만 실현은 하지 않은 숫자이므로, 나중에 떨어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꾸준한 우상향을 하기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수익인 경우가 많겠지만, 내 돈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 1,20만원이라고 하더라도 나 스스로 매도를 하여 수익을 만들어보고, 나름 이러한 경험들도 나중에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투자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그때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고요.
따라서, 전체 자산의 10%의 비중 아래로, 직접 투자를 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주식종목 선택
보통 종목 선택의 경우, 본인이 잘 아는 종목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지인의 추천이나, 증권사 애널리스트 들의 분석결과를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 본인이 선택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보유를 할 동기부여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본인이 업으로 삼는 분야를 많이 거론하는데, 저 역시도 인공지능/AI분야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하다 보니, 삼성전자나 엔비디아, 그리고 카카오나 네이버와 같은 그런 주식들만 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주식들은 물려도 그냥, 두면 언젠가 오르겠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회사가 망할 불안함은 덜한 주식들일테니까요. 그리고, 업으로 삼고 있는 분야의 경우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향후 5년 내, 20년 내 어떻게 될지 그나마 기본적인 방향은 항상 인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인공지능/IT 계열이 아닌 주식은 거의 사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 KB국민은행 주식도 한번 보유했었던 적이 있었네요. 이것도 은행주는 뭐 배당이 많이 나오니, 물리더라도 은행이자보다 많이 받겠구나 하는 심정으로 매수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배당이 있는 주식을 고르는 것도 좋은 선택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마이너스 구간이라면 1년에 몇번 안 되더라도 배당이 나오게 되면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매수 방법
일단, 매수를 하기전에 개별주라고 하더라도 비중 관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즉, 계좌에 300만 원이 있고, 내가 이 돈을 투자하겠다고 생각을 했다면, 현금과 주식의 비중을 우선 결정을 합니다. 7:3으로 나누어서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이 계좌의 70%만 투자를 하고 나머지 30%는 무조건 유지한다는 마인드를 가지셔야 합니다.
70%의 자금을, 몇번에 나누어서 매수를 할지는 전적으로 투자자의 판단에 의존하겠지만, 보통 30:30:40 정도로 3번에 나누어서 매수를 하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매월 5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동일하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35만 원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15만 원은 현금으로 놔두는 형식입니다.
참고로, 남아 있는 현금 30%의 경우 써도되는돈이라고 생각해서 쉽게 빼서 쓰거나, 또는 현금이 생겼다고 해서 현금만 계좌에 넣는 등 이렇게는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매도방법에서 설명드리겠지만, 우리는 현금도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포트폴리오 구성처럼 비중으로써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배당금 또는 분배금이 발생한다고 하면, 그 부분만 인출하여 사용하거나, 재투자를 한다고 하면 마찬가지로 동일한 비중으로 매수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매도 방법
얼마전에 "주식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도 제 생각을 공유했었는데요, 매도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저는 현금과 주식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보고 이 비중이 틀어졌을 때, 수익실현을 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또 한 가지 원칙을 세워야 하는데, 비중이 얼마만큼 달라졌는지 그 기준을 정하고,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만약, 5%라고 기준을 설정하게 되면, 주식과 현금의 비중이 70:30에서 75:25로 바뀌는 상황이 되면 매도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언제 얼만큼 팔아야 하는지 고민을 안 해도 됩니다. 우리는 비중이 틀어진 시점에, 5%만큼만 매도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5%떨어진 경우에도 보유한 현금으로 다시 매수를 하여 비중을 맞춰주면 됩니다. 이게 리밸런싱인데, 리밸런싱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비중과, 계좌를 얼마나 자주 들어갈 수 있는지에 따라 주기를 설정하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에는 연 1회 또는 비중이 3% 이상 틀어졌을 때 수행하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끝으로, 30%의 현금을 그냥 가지고 있으면 아까우니까, CMA에 넣어서 조금의 이자를 챙겨도 좋겠고요, 주식과 상관관계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이나 달러 ETF같은 것들로 바꿔서 생각한다면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며
쓰고보니, 아주 당연한 말을 장황하게 한 것 같은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딱 아래 두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본인이 잘 아는 업계의 주식을 현금과 같이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보유하자
리밸런싱 기준을 정하고, 매수/매도를 하여 꾸준한 수익을 얻어보자
해도해도 끝도 없는 게, 공부라는데, 어디서 한 번도 배워보지 못한 투자 분야에 대해서 알아가려나 참 버겁습니다. 모쪼록 투자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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