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기초

투자 가이드 3편 :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MyMoneyTree 2024. 11. 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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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계좌와 화폐를 결정하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투자를 실행해 볼 단계입니다. 투자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와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이번 가이드에서 다루고자 하는 투자의 범위는 주식과 채권 같은 금융상품들로 한정하겠습니다. 요즘에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도 활발하고, 금, 은 과 같은 원자재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처 : moneytree

    포트폴리오 구성시, 언급은 하겠지만 전통적으로 주식과 채권을 위주로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차근 차근 따라오셔서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트폴리오란?

    포트폴리오는 상관관계가 서로 다른 자산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은 개념입니다. 그리고 자산별로 비중이 존재하며 처음에 정한 비중만큼 매수를 하게 됩니다. 이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르는 것과 내리는 것이 있을 때, 비중은 계속해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이 틀어진 비중을 다시 맞춰줘야 하는데, 이를 리밸런싱이라고 합니다.

     

    투자를 할때 가장 어려운 것이 언제 사고 언제 팔 때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자산에 대해서도 언제 오를지 내릴지 알지 못합니다. 특히 주식의 경우 오르는 경우 더 오를까 봐 못 팔고, 내리면 더 내릴까 봐 못 사는 경험들은 다들 한 번씩 해보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를 포트폴리오 형태로 구성하여 하게 된다면, 비중이 틀어졌을 때 기계적으로 매수/매도를 할 수 있으므로 그 타이밍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경험이 풍부하여 여러가지 기준에 의해 액티브하게 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이러한 방법들은 재미가 없어서 손이 안 가시겠지만 저와 같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밸런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전략과 방법이 있지만, 일단 이 방법은 추후에 자세히 다뤄보기로 하고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먼저 설명해 보겠습니다.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살펴보기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기에 앞서서 국민연금 같은 커다란 기관은 과연 어떤 식으로 자산을 굴리는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당연히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은 되어있을 것 같고요, 최근에 보니까 국민연금 따라가기와 같은 투자 방법도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NPS(https://fund.nps.or.kr/jsppage/fund/mpc/mpc_03.jsp)

    역시, 조 단위의 큰 금액이 투자가 되고 있고요, 주식과 채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식의 경우 국내/해외를 통틀어서 50% 가까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실은, 위에 표는 전체적인 비중을 나타내는 것일 테고요, 아마도 세부적인 투자 매뉴얼은 각 자산군마다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해당 자산 안에서도 또 다른 비중으로 다시 운용이 될 테니까요. 우리는 국민연금처럼 큰 자금을 굴릴 것은 아니니 위에 표는 일단 참고로만 하면 될 것 같고요.

    주식과 채권을 기본으로 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주식-채권 구성

    주식 채권은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해 오는 방법입니다. 흔히 보험을 가입할 때, 계약자 적립금이 운용되는 방법으로도 많이 이용되는데요, 주식과 채권을 일정 비율로 같이 보유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채권은 몇 프로의 비중으로 할지, 장기채를 할지 중기채를 할지 등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선택을 하게 됩니다.

     

    보통 주식 비중이 높으면, 수익률은 높아지지만 그 대신 변동성도 커지게 됩니다. 채권비중이 높으면 그 반대가 되는 것이고요.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해 두었으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1.01.25 - [투자 공부/기초] - 주식/채권 자산 배분

     

    주식/채권 자산 배분

    주식/채권 자산 배분 전통적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인, 주식/채권 60:40 전략에 대해서 정리합니다. 사실, 연금저축계좌와 IRP계좌에서는 주식/채권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운용하고 있습

    mymoneytree.tistory.com

     

    대체적으로 (100-나이)만큼 주식으로 투자를 하고, 나머지를 채권으로 하는 게 적당하다고들 하는데, 저는 6:4 정도로 주식을 조금 더 담는 편입니다.

    주식-채권-원자재(금) 구성

    기본적으로 주식과 채권을 담을 텐데, 이외에도 다양한 자산군을 편입시켜서 분산투자 효과를 최대화하는 방법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리지워터의 레이달리오가 제안한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있고요, 해리 브라운이 제안한 영구 포트폴리오가 있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경우 채권이 55% 이상 차지하는 비교적 안전성을 추구하는 포트폴리오이고요, 영구 포트폴리오는 모든 자산군을 동일한 비중으로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입니다. 경기는 항상 순환하고 이때 사이클별로 오르는 자산과 내리는 자산이 있는데, 모든 사이클에 대해서 대비가 되어있는 포트폴리오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금리인상기에는 채권가격은 떨어지게 되므로, 올웨더 포트폴리오와 같이 채권 비중이 높은 구성은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사이클이 있고, 언젠가 돌고 돌 것이기 때문에 정해진 규칙대로 관리만 해나간다면 매수/매도 타이밍을 보지 않고 언제든 시작을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기간에 따른 접근 방법

    투자에 있어서 목적과 기간 설정은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목표가 있고 이를 이루기 위한 기간을 설정하기 때문에, 기간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단기(3년 미만)

    1,2년 후에 반드시 사용이 되어야 할 자금이라면, CMA나 예금으로 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손실을 감수할 수 있고, 혹시라도 기간경과 후에 투자를 계속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자금이라면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기자금의 경우, 달러로 환전해서 투자를 하거나 환노출이 되어있는 ETF를 매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짧은 기간 내에 찾아서 사용해야 하는데, 환율로 인한 손실위험이 크고, 이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익이 나는 경우, 또는 투자기간이 도래한 경우 매도를 해야하는데, 해외지수 추종 ETF의 경우 양도소득세(250만 원까지 면제)를 내야 합니다. 

     

    일단, 언제라도 당장 찾아서 사용해야 한다라는 가정이 있다면 국내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담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분배금의 경우 재투자되는 TR형태의 상품을 추천합니다.

     

    제가 예전에 KODEX 200 etf를 2년 좀 넘게 적립식으로 매수를 했었는데, 가장 큰 변동성으로 인해 저점에서 매도를 했다고 하더라도 은행이자만큼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언제부터 시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년 이상의 기간이라면 그리고 적립식이라면 시장지수를 꾸준히 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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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3년~5년)

    먼저 계좌는 일반 주식계좌가 아닌 ISA계좌를 활용해야 합니다. 3년까지 의무로 보유하기만 하면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 원까지 세금을 면제해 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15.4%가 아닌 9.9% 분리과세를 해주기 때문에 혜택이 큰 통장입니다.

     

    3년 보유를 하고 나면, 이후에 해지를 해도 되고, 연장을 해도 되고 그것은 그때 계좌의 운용성과에 따라 판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수익을 계산할 때, 상계처리가 되기 때문에 하락한 자산과 함께 매도하여 정리를 한다면 그만큼 세금을 덜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ISA계좌에서 비과세 혜택을 이용하여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상장 ETF(기타 ETF)들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S&P500과 미국채권 같은 것으로 주식:채권 6:4 전략을 만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분배금은 바로바로 재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TR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하셔도 좋겠습니다. 

    장기(10년 이상, 노후 준비 등)

    계좌는 연금저축펀드 또는 IRP계좌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 계좌는 세액공제 혜택이 있으므로, 연말정산을 하는 근로자라면 입금하고 RP로만 운용해도 최소 확정수익 13%는 보장이 되는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 해지를 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금액을 매월 적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여기서 국내주식형 ETF는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과세이연과 같은 혜택이 있으므로, 기타 ETF에 속하는 해외지수를 담는 ETF를 사고팔아도 일단은 세전금액으로 모두 들어오게 됩니다. 분배금(배당금)도 마찬가지이고요.

    정말 여러 혜택을 보면서 장기로 꾸준히 유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실 때, 시작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IRP와 연금저축 계좌 모두 운용하고 있고요 심플하게 주식:채권 6:4 전략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하단에 소개링크 남겨둘 테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실행 방법

    계좌도 정했고, 화폐도 정했고, 어떤 상품을 매수할지, 포트폴리오도 정했다면 이제 실행에 옮길 일만 남았습니다. 포트폴리오로 구성을 하게 되면, 내가 가진 돈으로 몇 줄을 사야 해당 비중이 되는지 계산이 필요한데, 이것을 계산도구 없이 그때그때 실행하려면 좀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것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시트를 만들어서 공유를 해두었는데요, 해당 설명서를 보시고 자산과 금액을 세팅한 뒤 매수/매도를 할 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 하단에 링크 첨부하겠습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좀 막막한데요, 막상 몇 번 해보면 크게 어렵지 않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런 투자 방법은 정기적으로 비중점검만 해주면 되고, 이마저도 잘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우리 같은 직장인들에게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손을 델 때가 없다는 것은 시장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니,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살피는 노력은 해야 할 것입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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