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ETF

커버드콜 ETF 투자 후기

MyMoneyTree 2021. 12. 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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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들어가며

    IRP계좌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ETF 상품중에 커버드콜 ETF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커버드콜 ETF를 투자할 때 내용을 알고 투자한 것은 아니고, S&P 500 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찾고 있었는데, IRP연금 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는 S&P500 상품이 커버드콜 밖에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출처:moneytree]

    현재는 다른 상품도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에는 S&P500지수에 투자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어서 그렇게 처음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에 대해서 공부를 하였고 관련 내용을 아래와 같이 두 편에 걸쳐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먼저 읽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0.11.10 - [투자 공부/기초] -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 알아보기 - 1편

    2020.11.11 - [투자 공부/기초] -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 알아보기 - 2편

    2020.12.01 - [투자 공부/ETF] - [ETF Review] KODEX 미국S&P고배당커버드콜

     

    커버드콜 전략을 잠깐 살펴보면, 원래 커버드콜 전략이 완만한 상승세에서는 시세차익과 옵션 프리미엄 수익 두 가지를 다 얻을 수 있지만, 급격한 상승이 발생하는 경우, 옵션 매도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서 전체적으로 수익이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적으면서, 몇 개월의 짧은 시간 동안 투자 후기를 첨언을 했었는데요, 그때 당시에는 상승 곡선이 비슷해서 커버드콜 전략이라고 해도 그 수익곡선이 제한적이지 않다라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러나, 1년이 넘은 시간동안 투자를 하고 나니 수익률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긴 시간 투자한 내용에 대해서 공유를 드리고, 커버드콜 전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익률 비교

    KODEX ETF 상품 설명서 상, 2020.12 ~ 2021.12까지 약 1년간 수익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S&P500 선물 ETF입니다.

     

    [출처:KODEX ETF 상품설명서 : 미국S&P500선물(H)]

    2021년 12월 14일 기준 약 27%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 설명서는 최근 1년 동안 상대적인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투자 시작 시점을 0으로 봤을 때, 현재 수익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초지수는 S&P500 선물 지수이고요, 실제 수익률이 기초지수와 거의 동일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기초지수를 오차 없이 잘 추종한다는 게 보이네요.

     

    다음은, 커버드콜 ETF의 수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처:KODEX ETF 상품설명서 : 미국S&P 고배당커버드콜]

    우선, 기초지수와 실제 수익률과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ETF의 추적오차가 발생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커버드콜 전략에서 얻어지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으로 인한 차이인 걸로 추측됩니다.

     

    지수 설명을 보면, 연 7.2%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된다고 하는데, 대략 이 수치만큼 수익률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품설명서 상,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커버드콜 ETF보다 선물 ETF가 두배 이상 퍼포먼스가 더 좋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투자 수익률 비교

    실제 투자 수익률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 상품을 거의 1년 반 동안 운용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히스토리를 기록한 것은 올해 1월부터였습니다. 그래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투자한 결과를 직접 살펴보고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출처:moneytree]

    2021년 1월 수익률을 보시면 7.2% vs 20.08%로 S&P500 선물 ETF가 월등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1월 말 수익률을 살펴보더라도, 14.6% vs 43.13%로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관리하는 포트폴리오는 분배금이 발생하면 그 즉시 재투자를 하여 운영을 해왔으므로, 위 수익률은 모든 수익이 포함된 총수익률입니다. 같은 S&P500 ETF인 것으로 처음에는 생각했지만, 커버드콜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S&P500지수 중에서도 고배당주 위주로 50개 종목에 투자를 하므로, 엄밀히 따지면 조금 다른 ETF이기도 합니다.

    마치며

    우리는 투자를 할 때, 저마다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하기 마련입니다. 단기간의 큰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도 있고, 안전한 은행이자만큼의 수익률을 원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크게 위험하지 않으면서 은행이자보다는 조금 높으면 만족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시세차익보다는 꾸준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투자를 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준에 따라서 적합한 상품을 고르고, 투자를 해야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커버드콜 전략은 시세차익보다는 현금흐름에 맞춰진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커버드콜 전략을 공부할 때 지수가 급격히 상승을 하게 되면, 옵션 매도를 통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줘야 하므로 그 수익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실은 수익률 차이가 옵션 매도로 인한 것 때문인지 아니면 S&P500지수와 S&P 고배당 50개 종목 지수 차이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눈으로 드러나는 수익률 차이는 생각보다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원한다면 아마도 7.2%의 높은 분배금은 크게 만족할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실제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이 현금흐름을 뛰어넘는 시세차익을 보여주고 있어서, 참 아쉽기도 합니다. 저에게 남은 투자 기간이 앞으로 10년 정도라고 할 때, 상품 교체를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계속 현금흐름을 위해서 가져갈지, 고민이 되는데 당분간은 현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한 번은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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