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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요즘 연 10% 월배당 ETF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커버드콜은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전략인데요, 제 블로그에서도 몇 번 소개를 했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기존에 작성된 글을 참고해 주시고, 이번 글을 통해서 실제로 투자했을 때 수익률은 어땠으며, 분배금은 약속대로 잘 들어오는지, 한번 전반적으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2021년 12월에 한번 투자 후기를 작성했었는데요, 그때는 코로나 기간이기도 하였고, 시장상황은 많이 달라졌을텐데 그때와 비슷한 항목으로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2021.12.19 - [투자 공부/ETF] - 커버드콜 ETF 투자 후기
커버드콜 전략 리뷰
커버드콜 전략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배당금을 주는 종목을 담는 ETF라면 여기서 나오는 배당금을 모두 취합하여 투자자들에게 나누어주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배당이 없는 주식들로 구성된 ETF이거나, 배당금을 추가로 많이 얻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됩니다.
콜옵션의 경우, "살 수 있는 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품에 대해서 미래에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계약을 말합니다. 즉, 지금 사과가 1개 100원인데, 한 달 뒤에 50원이 될지 150원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사과를 하나에 11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10원을 주고 사는 것입니다.
투자자는 한달뒤에 사과 가격이 50원이라면,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되고 10원을 손해 보게 됩니다. 반대로 커버드콜 상품 판매자는 10원의 이득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며, 많은 커버드콜 상품들이 이 옵션 프리미엄으로 받은 금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과 가격이 150원이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커버드콜 판매자는 투자자에게 110원에 팔아야 합니다. 투자자는 옵션프리미엄가격까지 120원을 투자해서 바로 150원에 팔면 30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옵션판매자는 시장에 150원에 팔 수 있었는데 옵션계약으로 인해 110원에 투자자에게 팔아야 하므로, 자산이 오르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 커버드콜의 가장 큰 단점이 되게 됩니다. 즉, 상방은 막혀있고 하방이 뚫려있게 됩니다.
그리고 사과 가격이 계속 하락하게 된다면 이미 옵션매도로 인해 프리미엄 수익을 얻었으므로 이 만큼 하락한 것을 상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연 10%대 배당금을 준다는 ETF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바로 커버드콜 옵션 만기일을 극단적으로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취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살펴보면 약간 복권을 긁는 심리가 녹아들어 가 있는데요, 만약 코스피 지수나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5% 이상 반등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옵션 만기 기간을 길게 가져가면 어떨까요? 한 1년뒤에 코스피 지수가 5%이상 올라가 있을 확률은 하루짜리보다 더 클 것입니다.
옵션 프리미엄 측면에서 살펴보면 옵션이 하루짜리인 상품이 한 달짜리인 상품보다 훨씬 싸야 할 것입니다. 1억에 당첨될 확률이 있는 복권을 500 원주고 사는 심리와 유사합니다. 싼 가격에 옵션비용을 지불하고 혹시나 모를 예외상황에 큰 수익을 기대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보통 이런 상품들은 변동성이 큰 섹터나 테마주들 위주로 구성된 ETF가 많이 취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런 상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초지수와 비교

하얀색이 커버드콜 상품이고, 파란색이 s&p 500 지수입니다. 2023년 10월을 기점으로 해서 지수가 폭발적으로 상승을 하고 있는데, 커버드콜 상품은 상방이 막혀있다는 단점으로 인해 이 수익을 충분히 가져가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 이전에는 옵션 프리미엄 매도로 인해 하락분을 상쇄할 수 있어서, 지수가 빠질 때는 조금 더 덜 빠지는 모습이 보이고요.
그래프의 변동폭으로 보면 변동성이 커 보이지 않아서 저처럼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아 보입니다. 더구나 배당금도 따박따박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좀 공격적인 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점도 있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구간은 아마도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까지는 가지 않고 계속 그 사이에 박스권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일 것입니다. 위에 예제에서 사과 가격이 100원일 때 110원에 파는 옵션을 매도했는데, 사과 가격이 100원에서 110원 사이에 박스권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커버드콜 판매자는 옵션수익 10원과 시세차익을 같이 얻을 수 있습니다.
분배금 지급 현황
제가 가지고 있는 상품설명서에 나와있는 분배금 지급 현황입니다.

1년에 4번 지급하는데, 주당 131+135+139+135=540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현재가가 8745원 정도이니, 대략 6.1% 정도 배당률이 됩니다. 배당금은 줄거나 늘지 않고 꾸준히 잘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투자 수익률 비교
한 3년 이상 연금계좌에서 투자를 해왔는데,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지 않는 상품도 같이 매수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 둘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네,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상품설명서에 있는 그래프를 보면, 상방이 막혀있으니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길 수 있는데, 실제 수익률은 처참합니다. 1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연 6%의 수익인 60만 원을 3년 동안 얻었을 텐데.. 그냥 투자했으면 500만 원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뭐 이건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매달 현금흐름의 유무나 변동성을 생각하면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3년간 투자해 온 커버드콜 상품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커버드콜 상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그때 당시에 s&p500 지수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IRP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는 상품은 저거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어제 들어가서 다시 확인해 보니, 그 사이에 여러 ETF들이 추가가 되어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한번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위 상품은 그대로 두고, 발생하는 분배금으로 새로운 상품을 계속 매수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어떻든 현금 흐름이 생긴다는 것은 또 다른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니까요.
커버드콜 투자를 염두에 두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커버드콜 전략에 대해 공부한 포스팅내용도 같이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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