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이야기

옆에 동료가 주식으로 몇천만원을 벌었다고?

MyMoneyTree 2020. 10.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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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식"이야기를 좀 해볼게

 

아들아!

이제 첫 월급도 탔고, 직장 생활하면서 다들이 수입이 들어오니,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 돈 관리에 대해서는 차차 나중에 또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주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할게

 

아빠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주식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단다.

주식을 하면 망한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 보다 잃는 경우가 많다.
주식은 도박이다.
주식은 위험한 것이니까 무조건 예금/적금만이 살길이다.

그래서 직장생활 10년이 넘도록, 예금/적금만 굴리고, 주식은 절대 하지 않았지. 하지만, 최근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 어찌 보면 그래서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구나.

네가 이 글을 볼때 쯤, 금융시장이 어떤 상황일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2020년 10월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볼게.

 

주식(Stock)이란 무엇일까?

나무 위키에 나와있는 정의는 이렇단다.

주식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 및 그것을 나타내는 증서. 주식회사는 이것을 발행해서 자본을 투자받은 회사이다.

어떤 사람이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를 차렸어. 자본금 10억으로 말이지.. 그렇게 회사는 성장해서 돈도 잘 벌고, 더 커가게 되면 투자를 받기 위해서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게 돼. 흔히 코스닥이니 코 스피니 하는 시장에 말이야.

시장은 우리가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니까, 말 그대로 주식을 사고파는 주식시장에 들어가게 되는 거지.

 

한마디로,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회사의 지분을 나타내는 증서라고 볼 수 있겠구나. 예전에는 정말 지폐처럼 증서형태로 발행을 하였지만, 요즘은 전부다 은행에 있는 예금처럼 계좌에 숫자로 나타나게 되어있지.

 

주식의 가격이 변하는 요인

처음 상장할 때, 한 주당 가격이 10,000원이라고 해볼게. 이 회사가 만든 스마트폰은 정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획기적인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정말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몫에 받기 시작했지.

 

이렇게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회사의 수익이 잘 날 것 같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되면 주식을 막 사기 시작할 것이고,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 주식의 가격은 계속 오르겠지?

이렇게 회사의 자본이 주식 가격에 의해 시시각각 변하게 되고, 이 변화되는 요인은 정말 다양해.

 

1. 뉴스에 따른 변화

- 호재/악재라 불리우는 다양한 뉴스가 출현할 때마다 주가는 오르고 내린다.

 

2. 시장상황에 따른 변화

- 회사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전세계 상황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

 

3. 세력에 의한 변화

- 시가총액이 낮은 회사들은 세력이라 불리우는 돈이 많은 집단에 의해 의도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내리기도 한다.

- 사실 "주가조작"으로 불리우는 이런 행위는 불법이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듯 해.

 

이것말고도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주가는 정말 심하게 변동이 발생하면서 움직이게 되지.

주식으로 돈을 어떻게 벌까?

그럼 주식으로 200만 원 벌었네, 3000만 원 벌었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식으로 돈을 어떻게 버는 걸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주식의 가격은 시시각각 변하게 돼.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고, 팔려는 사람이 많으면 내리고..

 

가격이 거의 실시간으로 바뀌다 보니까,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지, 지금 주식 가격이 10000원인데, 이게 오를 것 같으니까 조금 사서 오르면 팔아서 수익을 챙겨야겠다.

 

기본 원리는 간단하지? 싸게 사서 비싸기 판다. 그리고 그 차익을 수익으로 남긴다. 정말 간단한데, 여기에는 정말로 많은 이론과, 원인과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게 되지.

방법이나 생각이 다를 뿐,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가 기본이야.

 

1. 데이트레이딩(일중매매)

- 시장이 열리는 시간에, 주식을 계속 사고 팔고 하면서 수익을 얻는 매매 방법

- 시시각각 변하는 주식을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매매를 해야함

 

2. 중장기 투자(스윙)

- 주식을 사고,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몇달까지 보유하고 있다가 판매하는 전략

 

3. 배당주 투자

-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분기 또는 연단위 배당으로 나오는 수익을 얻는 방법

 

주식의 유혹

주식의 가격은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정말 운 좋게 5분 만에 투자금의 10% 이상을 벌 수도 있고, 또 잃을 수도 있어. 그리고 증권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지. 요즘은 스마트 폰으로 모두 다 거래를 하니까 큰 어려운 없이 거래를 할 수 있을 거야.

 

아침에 100만 원어치 주식을 샀는데, 오후에 10%가 올라 있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10만 원의 수익이 생겼어. 정말 꿈만 같지? 이 금액이 크면 클수록 더욱더 빠져들기 마련이지. 특히나, 어떤 동료가 좋은 뉴스거리가 있다면서 이 회사 주식을 추천해주는 경우에 확신을 가지고 더 큰 금액을 베팅하기도 하지..

 

아들아!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단다. 시간을 길게(보통 1년 이상?) 가져가면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정말 단번에 돈을 벌기 위해 오늘, 또는 내일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는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지.

 

주식은 정말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단지 소문에 의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고 그런 영역이야. 또한 우리나라 시장은 아무 원인이 없는데, 미국 시장이나 해외 시장 상황이 안 좋으면 떨어지기도 하지. 

 

그냥 심심해서 감으로 샀던, 옆 동료의 추천을 받아서 샀던 그 주식이 올라서 수익이 났다면 그것은 운이고, 다음에도 또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아빠는 이런 식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것은 정말 반대하고 싶구나.

 

그럼 주식은 하지 말아야 되나요?

2020년 10월 기준, 현재 예금금리는 1%도 안 되는 정말 저금리 세상이야. 1억을 은행에 맡겨도 1년 이자가 100만 원도 채 안 되는 상황이야. 이런 경우에 1억이라는 돈을 그냥 은행에만 맡겨두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지.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시점에 금리가 10% 이상이라면, 주식하지 말고 예금이나 적금을 들으렴. 하지만, 투자를 해야겠다면, 단기간에 차익을 거두는 형태의 매매보다는 시간을 좀 길게 두고,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사모으는 것을 추천해.

 

그리고 투자에 대해서 조금 공부를 했다면 "분산투자"라는 말도 많이 들어봤을 것이야.  주식은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대신, 변동성이 엄청 커서 그만큼 리스크도 큰 자산이지.

그래서 주식을 사려거든, 꼭 주식과 상반되는 자산군(금이나 채권)을 같이 보유해서 위험을 방어할 수 있는 투자방식을 찾았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가치 투자니 장기 투자니 정말 많은 이론들이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하나 공부해가면서 자기 것으로 만든 다음 실천에 옮겼으면 좋겠어. 아빠도 일만 했지, 이런 투자나 주식은 모르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덮어두고 안 하고만 있었는데, 이렇게 살다 간 정말 나중에 어떻게 먹고 살지 막막하더라고.

 

끝으로 주식을 사려거든, 단순히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지 라는 접근보다, 앞으로 좀 성장할만한 회사를 볼 수 있는 시야를 길러서 꼭 성공적인 투자를 했으면 좋겠구나.

주식은 반드시, 꼭 하되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거두려는 욕심은 버리고, 안전한 투자를 했으면 좋겠어.

아빠도 지식이 많이 부족해서, 공부를 하나씩 하면서 이 블로그를 채워나가고 있는데, 네가 투자 관련 지식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참고자료

[1] namu.wiki/w/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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