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기초

분산투자를 위한 자산 배분

MyMoneyTree 2020. 7.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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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흔히 투자를 할 때, 분산 투자, 장기 투자를 하라고 한다. "계란은 한바구니에 담지 마라"라는 말도 있다. 그럼 분산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혼자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합니다.

분산 투자의 종류

1. 지역 분산

투자하는 지역에 대한 분산이다. 국내/해외 이렇게 나눌 수 있고, 해외도 미국과 유럽 또는 동남아와 같이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섹터 분산

상장된 회사들은 저마다 산업분야가 다릅니다. 그래서 전기전자/반도체/바이오 등 다양한 섹터로 나누어 지게 됩니다. 보통 시장의 관심을 받는 섹터 또는 테마가 있다면 해당 산업군의 주가는 같이 움직이게 됩니다. 동일한 섹터의 회사 주식을 사는 것보다, 섹터를 분산해서 투자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 기초자산 분산

투자를 하는 대상은 정말 다양하고 무궁무진 합니다. 기초자산이 주식이냐, 채권이냐 또는 원자재냐, 또는 금이냐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할 수 있습니다. 주식이나 금, 또는 채권 같은 한가지 자산에 몰빵해서 투자하기 보다,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산투자의 필요성

보통 투자라는 것은 항상 원금 손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위험을 감수한 만큼 그 수익도 커지겠죠. 주식으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수익이 가장 좋겠지만, 시장이 좋지 않을 때, 손실폭도 상당히 크게 됩니다. 따라서 위험은 최소화 하면서 수익은 극대화 시키는 전략이 바로 분산투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산투자 전략

분산투자라고 하면, 자산 간 상관계수가 항상 등장합니다. 보통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자산을 골고루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주식 vs 채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산 배분 방식입니다. 비율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보수적 또는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자산배분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단순히 주식과 채권을 6:4 또는 7:3정도로 유지만 해줘도 변동성은 줄이면서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으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보다는 수익률은 낮겠지만,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서 자산을 재조정해 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2. 국내 주식 vs 달러

보통 국내 주식이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고, 하락하면 그 반대입니다.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많이)팔게되면 지수가 하락하게 되고, 판매한 원화는 달러로 환전되어 외국으로 나가게 됩니다. 매도한 자금을 달러로 바꾸기 위해 달러수요가 늘어나면서 환율이 올라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상승장에서는 반대)

 

따라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달러를 일정비율로 같이 보유하면서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3. 금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고 합니다. 화폐처럼 마구 찍어낼 수 없으므로, 그 희소성도 일정하게 유지가 되고 보통, 경기가 좋지 않으면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금값이 상승하게 됩니다. 경기가 좋지 않을때를 대비하여 포트폴리오에 일정부분 편입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원자재

원자재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원유, 쌀, 곡물 등등 여러가지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원자재의 경우 현물을 사고 파는 경우 이동/보관 등 여러가지 비용이 따르므로, 보통 선물거래를 이용하게 됩니다. 선물 만기가 되면 롤오버를 통해 다시 재계약을 하여 기간을 늘리는 형태로 투자를 지속하게 됩니다. 

 

보통 원자재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한 자산군으로 사용합니다. 우리가 10년전, 20년전 쌀가격을 떠올려보면,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라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화폐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할텐데, 이러한 원자재들은 꾸준히 우상향하므로, 화폐가치의 하락을 대비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5. 부동산

대한민국에서는 적어도 부동산은 망하지 않는다라고들 합니다. 요즘 6.17 / 7.10 대책때문에 부동산이 매우 떠들썩한데요, 부동산도 원자재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방어를 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과는 별도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리츠ETF(부동산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F)나 부동산 회사(ex 리얼티 인컴)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높은 배당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법적으로 리츠회사의 경우 이익의 몇%이상을 반드시 배당해야한다고 정해져 있습니다.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통해서 투자를 하고 있는 경우, 보통 배당금이 없다면 매도를 하기전까지 현금을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당수익률이 좋은 자산군을 편입시켜 놓는다면, 필요할 때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현금을 얻을 수 있으며 또한 재투자로 인한 복리효과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분산투자 비율과 리밸런싱

보통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은 경우, 주식의 비중을 올리고 보수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은 경우 채권의 비중을 올리라고 이야기 합니다. 채권투자라고 해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채의 경우, 주식만큼 변동성이 심한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우선 투자할 자산을 정하고, 얼마만큼의 비율로 투자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것은 여러가지 이론과 내용이 많은 부분이므로 차차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주식 투자 비율 = 100 - 나이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할 비율에 대해서 위와 같은 말이 많이 있습니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식과 채권 사이에 비율을 고민중이라면 위와 같은 내용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리밸런싱의 경우 일정한 주기마다 자산의 비율을 다시 맞추는 작업을 이야기 합니다. 리밸런싱 할때는 거래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주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자주한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비교했을 때 수익률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주식과 채권을 50:50의 비율로 가지고 있는데, 1년 후에 주식이 올라서 70%가 되었고, 채권은 30%가 되었다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오른 주식 20%를 매도하여 채권을 구입하므로써 다시 50:50의 비율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오른 자산은 이익실현을, 떨어진 자산은 저가매수가 이루어지므로, 주기적으로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꼭 오른자산을 매각하지 않더라도 여유자금이 있다면, 채권을 추가로 매입하여 비율을 맞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러 자료에서는 보통 1년에 한번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밸런싱의 가장 큰 장점은 기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가지고 있는 주식이 오르고 있으면, 더 오를것 같아서 팔지 못하고 있다가 떨어져서 본전 내지는 손실구간으로 들어간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리밸런싱을 통한 투자를 한다면, 시기가 되었을 때, 비율을 맞추기 위해 매도/매수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익실현/저가매수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저는 주식을 하지 않습니다. 아니 안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은 하지만 단기 매매를 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요. 100만원 정도만 하나의 종목에 넣으둔다면, 계속 가격을 확인하고 신경이 쓰여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산투자 방식으로 천단위 금액을 넣어두고 있는데, 정말 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작해서 약 2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른 자산이 있으면, 내린 자산이 있고 결국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자산끼리 서로 보완해주면서 최종적으로 우상향을 하는 모습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국내, 그리고 세계경제가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천만원을 예금에 넣어봤자 1년 이자 10만원도 안되는 수익률을 기대할 바엔, 차라리 이렇게 최대한 안전한 방향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투자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시간은 정말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왜 진작 일찍 시작하지 않았을 까 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은퇴전까지 15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이 있고 최대한 이 기간동안에 손실을 입지 않도록 노력한다면 분명 예금이자보다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말 투자는 평생 해야하는 것이고, 내가 투자하는 자산에 대해서 끊임없는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계속 공부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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