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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 5년 보유 후기 — 분배금으로 손실을 메울 수 있을까?

MyMoneyTree 2026. 3. 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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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 5년 보유 후기 — 분배금으로 손실을 메울 수 있을까?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을 5년간 보유하며 느꼈던 점을 정리합니다. 같은 기간 일반 S&P500 ETF가 +134% 상승하는 동안 커버드콜 ETF는 주가 기준 -15.87%를 기록했고, 분배금을 모두 합산해도 총수익률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현금흐름은 있지만 자산이 녹는다"는 경고가 5년간의 숫자로 증명된 셈입니다.
 

커버드콜 관련 투자 후기를 나타내는 썸네일 이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머니트리입니다.
커버드콜 ETF에 대한 후기를 이전에 두 차례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 이전 후기 보기

1편에서는 투자 1년 차에 S&P500 선물 ETF 대비 수익률이 14.6% vs 43.13%로 벌어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2편에서는 3년 차에 기초지수 대비 상방이 막히는 현실과 분배금 지급 현황(연 540원, 분배율 약 6.1%)을 정리했었습니다. 마지막 후기를 쓴 지 약 1년 반이 흘렀고요,  그 사이 커버드콜 ETF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위클리,데일리 커버드콜 등 이른바 '2세대 커버드콜'까지 쏟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연 10%이상 준다는 고배당 ETF들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시점에 제가 5년째 들고 있는 1세대 커버드콜 ETF의 최종 성적표를 공개하는 것이 투자자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세 번째 후기를 씁니다.


기본적인 커버드콜 전략의 개념은 이전에 커버드콜 전략 1편, 2편에서 자세히 다뤘고, KODEX 미국S&P고배당커버드콜 ETF 리뷰도 작성한 적이 있으니 해당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번에는 5년간의 실제 수익률 데이터에 집중하겠습니다.


구글 파이낸스가 보여주는 냉혹한 현실

아래는 구글 파이낸스에서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과 ACE 미국S&P500을 최근 5년 기간으로 비교한 차트입니다. 

커버드콜 ETF vs 일반 ETF 를 비교한 차트 이미지

한눈에 봐도 충격적인 차이입니다.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구분 KODEX 배당귀족커버드콜 (276970)  ACE 미국S&P500
현재가 (2026.3.5 기준) ₩8,215 ₩25,200
5년 수익률 (주가 기준) -15.87% (-₩1,550) +134.09% (+₩14,435)
수익률 격차 약 150%p

같은 "미국 S&P500"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5년 동안 하나는 2.3배가 되었고 다른 하나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1편에서 1년 차에 14.6% vs 43.13%로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2편에서 3년 차에 격차가 더 커졌고, 이제 5년 차에는 150%p라는 압도적인 차이가 되었습니다. 정말 복리의 힘이란, 오르는 것도 어마어마 하지만, 반대로 내리는 것도 엄청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분배금이 있잖아? - 숫자로 따져보자

커버드콜 ETF의 존재 이유는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2편에서 확인했듯이 KODEX 배당귀족커버드콜은 분기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며, 2024년 기준 연간 540원(분배율 약 6.1%)을 지급했습니다.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분배금 합계가 약 474원, 분배율 약 5.77%입니다.
5년간 누적 분배금을 대략적으로 추산해보겠습니다. 2편 작성 당시(2024년) 연간 분배금이 540원(131+135+139+135)이었고, StockAnalysis.com의 최근 분배금 내역을 참고하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연도 연간 분배금(추정)
2021 ~400원
2022 ~430원
2023 ~460원
2024 ~540원
2025 ~474원 (TTM 기준)
합계 약 2,300원 내외

5년 전 매수가를 약 9,765원(현재가 8,215원 + 하락분 1,550원)으로 역산하면, 분배금 수익률은 약 23.5% 정도가 됩니다.
그렇다면 총수익률은?

  • 주가 수익률: -15.87%
  • 분배금 수익률: +약 23.5%
  • 총수익률 (세전): 약 +7~8%

2026년 2월 투자현황에서 비교도표

5년간 총수익이 한 자릿수 퍼센트입니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5% 수준이죠. 참고로 StockAnalysis.com에서 확인한 이 ETF의 상장 이후(2017.8~) 연평균 총수익률은 약 3.17%입니다. 위에 투자 결과는 분배금을 모두 재투자했다는 가정하에 모두 원금으로 취급하였어서 마이너스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심각합니다. ㅜㅜ
 
반면, ACE 미국S&P500의 5년간 주가 수익률만 +134%이고, 여기에 소소한 분배금까지 더하면 연평균 약 18~19% 수준의 수익을 올린 겁니다.
분배금을 합산해도 격차가 120%p 이상 벌어졌습니다. 분배금이 주가 손실을 "메워주긴" 했지만, 일반 인덱스 ETF와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5년간 실전에서 배운 것

1. "상방이 막혀 있다" 완전 맞는 말임을 체감하였습니다.

커버드콜의 본질은 미래의 상승 수익을 현재의 현금흐름으로 바꾸는 전략입니다. 이론으로 들으면 합리적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2021~2025년처럼 S&P500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구간에서는, 포기한 상승분이 복리로 쌓이면서 격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집니다.
매 분기 100원대의 분배금을 받으며 "현금흐름이 있다"고 느끼는 동안, 일반 인덱스 ETF는 조용히 2배 이상 불어나고 있었습니다. 상방 제한이라는 구조적 특성은 상승장이 길어질수록 치명적이라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2. 자산의 가치가 녹는다

5년간 주가가 -15.87% 하락했다는 건, 투자 원금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 분배금을 받아도 원금이 깎이면, 분배금의 절대 금액도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커버드콜 ETF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구조적 함정입니다.
특히 이 ETF는 환헤지(H) 상품이라 달러 강세 국면에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환헤지 비용까지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은 더 낮아집니다.

3. 분배금은 "수익"이 아니라 "교환"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분배금을 "공짜 수익"처럼 인식합니다. 하지만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은 본질적으로 미래 수익과의 교환입니다.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의 현금을 받는 대가로, 주가 상승 참여 기회를 포기한 것이죠. 그리고 그 교환 비율이 장기적으로 투자자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5년의 숫자가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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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커버드콜 ETF는 무조건 나쁜 선택일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커버드콜이 유리한 환경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시장이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이 완충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은퇴 후 정기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는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장기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가 커버드콜에 큰 비중을 배분하는 것입니다. 5년간의 실전 데이터가 보여주듯, 복리의 마법이 작동하는 상승장에서 커버드콜은 그 마법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투자자에게 드리는 시사점

  1. 자산 증식기에는 커버드콜 비중을 최소화하세요. 아직 자산을 불려야 하는 단계라면, 일반 인덱스 ETF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분배금이라는 심리적 위안보다 복리 수익의 힘이 훨씬 큽니다.
  2. "높은 분배율 = 좋은 상품"이라는 착각을 버리세요. 최근 연 15~20%의 분배율을 내세우는 2세대 커버드콜 ETF가 쏟아지고 있지만, 높은 분배율은 그만큼 더 많은 상승 수익을 포기한다는 뜻입니다. 분배율이 높을수록 주가 하락 압력도 커집니다.
  3. 커버드콜이 필요한 시점은 인출기입니다. 은퇴 후 자산에서 생활비를 인출해야 하는 시점이라면, 커버드콜의 안정적 현금흐름이 의미를 가집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자산을 최대한 키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4. 환헤지 비용도 반드시 고려하세요. (합성 H) 상품의 경우 환헤지 비용이 연간 수익률을 추가로 깎습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환경이라면 환노출 상품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마치며

5년 전 커버드콜 ETF를 매수할 때, 1편에서도 썼듯이 사실 처음부터 커버드콜을 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 IRP 연금계좌에서 S&P500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이것밖에 없어서 선택한 것이었죠.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분배금은 꼬박꼬박 들어왔지만,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전체 그림을 보면 일반 S&P500 ETF 대비 120%p 이상의 수익을 놓쳤습니다.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것과 "실제로 내 돈으로 겪어보니 그렇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입니다. 이 글이 커버드콜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항상 본인에게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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