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

미국 국채와 코스피

MyMoneyTree 2021. 2. 22. 21:11
반응형

Table of contents

    미국 국채와 코스피

    요즘 제가 운용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마다 채권들의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채권을 공부하다 보니, 채권 가격과 금리와의 관계를 명확히 알게 되었는데요, 금리는 이제 제로금리 수준에서 마이너스로 갈 확률보다 상승으로 갈 여지가 높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출처 : moneytree

    채권들의 수익률이 안좋아지는 가운데,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금리가 하락보다는 상승으로 갈 여지가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는데, 요즘에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 인상 관련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뉴스를 보다 보니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있어서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채권이 왜 주식이랑 같이 움직일까?

    다음은, 다음 포털사이트에서 "미국 국채 코스피"로 검색한 결과 중, "뉴스"컬렉션에 대한 결과입니다.

    출처 : 다음검색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오르는 추세이고, 덩달아 한국 국채 10년 물의 금리가 1.9%까지 올랐다는 내용입니다.  채권 가격을 공부했을 때,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 관계라는 것을 확실히 공부했던 저는 한 가지 의아한 점이 들었습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하락합니다. 그리고 채권과 주식의 상관관계를 생각해보면, 주식은 반대로 움직이리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저기 나와있는 뉴스의 타이틀은 좀 어딘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가격도 내려가, 그리고 또 주식도 내려간답니다. 과연 왜 그럴까? 이렇게 모두 다 내려갈 것이면, 채권/주식 분산투자가 의미가 있나? 살짝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한 가지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금리가 인상하게된 원인에 따라 다르다?

    경제 사이클을 통해서 보면, 금리가 상승할 때는 경기가 호황일 때입니다. 회사들도 경기가 좋으니, 여기저기 투자를 하려 하고,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다 보니 "돈"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시장에 있는 투자 자금도 이자율이 낮은 채권 대신 주식으로 움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되고, 채권금리는 상승하게 됩니다. 

     

    즉, 처음에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시나리오가 맞게 동작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한가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금리가 오르는데, 이게 경기가 좋아서 오르는게 아니라 미국에 의해서 오르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합니다. 어디 듣도 보도 못한 나라에서 발행한 국채보다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안전한 것은 아주 당연한 사실이기도 하고요.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연히 우리나라가 망해서 국채에 투자한 돈이 떼일 염려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보는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저기 어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나라에서 발행하는 채권보다는 안전하겠지만, 언제든 망해서 투자금을 떼일 수 있다고도 생각할 것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우리나라에 증시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다는 것은 원화보다 달러가 더 강세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 들어와 있던 달러들은 원화로 바뀌어 투자가 되어있으므로, 원화가 약해지면 환차손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달러가 강세일 때 한국 증시에 있던 자금이 미국으로 다시 들어가게 되고, 주식시장은 매도우위 시장이 되어 하락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달러로 바꾸어서 해외로 나가려고 하기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오르게 되는 것이겠죠.

    이런 경우에 우리나라도 여기에 맞춰서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금리를 올리면 여러가지 시장 상황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쉽게 올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마치며

    제가 위에서 용어를 미국 국채 금리, 미국 금리 여러가지로 혼합해서 사용하였습니다만, 엄밀하게 따지만 기준금리가 맞고, 기준금리 역시 정해진 채권의 이자율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슷한 맥락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기준금리에 대해서 한번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도록 할게요.

     

    우리나라의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경기 호황일때는 채권과 주식이 음의 상관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맞지만, 미국에 의해 우리나라 금리가 억지로 올라야 하는 상황이라면,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미국은 강대국이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금리가 상승할 일만 남았고, 많은 비중으로 들어있는 제 계좌의 채권이 계속 걱정인데요, 어떤 액션을 취하기에는 아직 지식이 부족해서 일단은 길게 보고 가져가 보려고 합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관련 포스팅

    2021/02/11 - [투자 공부/채권] - 채권의 가격 계산

    2021/02/12 - [투자 공부/채권] - 만기 수익률(Yield to Maturity)

    2021/02/03 - [투자 공부/채권] - 채권 기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