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채권

채권 기초

MyMoneyTree 2021. 2.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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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기초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채권"에 대해서 공부해보려고 이렇게 카테고리까지 새로 만들었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도 채권의 비중이 절반이 넘고, 연금계좌에서도 채권의 비중이 40%~50% 정도 되는데, 채권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제로금리 시대에, 채권투자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는 지금, 기본 지식이라도 알아야 포트폴리오에 대한 비중 컨트롤이 가능할 것 같아서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포스팅으로, 채권이 무엇인지, 관련 용어들을 살펴보고 기초적인 내용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출처 : moneytree

채권(bond)이란?

채권은 돈이 필요한 정부나, 회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일정한 절차에 따라 발행하는 차용증서입니다. 특히 이 차용증서는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금융상품입니다.  채권, 확정이자부증권, 채무증권, 본드(Bond) 모두 같은 용어이고,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을 알려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필수 용어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액면가(par value)

만기상환금이라고 해서, 채권을 발행할 때 빌리고자 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돈을 빌리고자 하는 경우 "얼마"를 빌릴 것인지 그 금액을 나타냅니다.

 

만기(maturity)

우리가 돈을 빌릴때 꼭 하는 말이 있죠? "언제"까지 갚겠다라고요. 그 기간을 나타냅니다.

 

표면금리(coupon rate)

채권을 발행할 때는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 명시를 해야 합니다. 이것을 표면금리 또는 쿠폰율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채권을 종이로 직접 발행할 때에는 전단지에 붙어 있는 쿠폰처럼 떼어서 제출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것을 떼어서 발행처에 가져가면 해당 쿠폰율에 맞는 이자를 직접 수령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쿠폰율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예제]
A전자가 신사업을 하기 위해서 10억이라는 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금액을 조달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액면가는 10억이 되는 것이고요, 표면금리는 5%, 그리고 만기는 10년이라고 해봅시다. 이 채권을 발행하고, 투자자가 이 채권을 매입하는 순간,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확정이 됩니다.

처음 10억을 빌려주고, 매년 5000만원씩 이자를 받습니다. 그리고 만기가 도래하면 원금 10억을 받게 됩니다. 투자자는 10억을 투자하여 10년 동안 총 5억 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액면가 1000만원, 만기 3년, 표면금리 5%로 발행

주식과의 차이점

주식회사의 경우 자금을 조달할 때,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와 채권을 발행하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에는 일단 주주총회를 열어서 주주들의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또한 주식을 발행한다는 것은, 주식의 수가 늘어남을 의미합니다. 즉, 시장에 풀리는 주식의 양이 증가하게 되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는 양상이 보입니다. 이것은 주주들에게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이겠지요. 

또한, 주식의 경우 의결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에 일반 투자자가 아닌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채권을 발행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죠. 채권은 발행할 때 얼마만큼의 이자를 줄지 결정을 하고, 또한 만기 기간을 설정하여 발행을 합니다. 현재 시장금리와 회사의 신용도를 고려하여 투자자들이 살 수 있을 만한 조건으로 발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채권은 경영권 행사를 할 수 없으므로 조금은 유연하게 발행을 할 수 있습니다.

 

수익관점에서는 배당과 이자가 있습니다.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습니다. 그런데 배당은 확정적이 아니라 가변적이죠. 반대로 채권의 경우 확정적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 시, 고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 주식은 자기자본이자기 자본이 됩니다.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 자기 자본이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요, 채권은 타인의 자본입니다. 그래서 부채로 잡히게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채권의 종류

채권은 발행주체에 따라, 국채, 지방채, 회사채, 사채로 나눌 수 있고요, 이자 지급방식에 따라, 이표채, 할인채, 그리고 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 채권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발행주체별로 보면, 먼저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가 있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국가가 돈을 써야 할 곳이 많은 경우 국채를 발행한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가 있는데, 회사는 국가에 비해 리스크가 크므로 국채보다는 표면금리가 높을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그 등급에 따라 표면금리가 다를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채권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이 되는 이표채와 할인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표채는 위에서 예를 든 것과 같습니다. 만기가 될때까지 표면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고, 만기때 원금을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할인채의 경우, 만기 때까지 지급해야 할 이자를 미리 할인한 금액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예를 든 액면가 10억을 5%의 이율로 10년 만기로 발행한다고 했을 대, 10년 동안 발생할 이자 5억 원을 미리 할인해서 5억 원에 이 채권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똑같이 투자자는 10년 뒤에 50%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채권의 손익구조

투자자의 입장에서 채권에 투자를 하면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거잖아요? 그럼 수익은 어떻게 얻게 되는 것일까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이자수익이고 또다른 하나는 자본수익입니다.

먼저 이자수익에 대해서 살펴보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무조건 채권에 표시된 표면금리만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말합니다.

 

자본수익은 말 그대로 매수/매도를 통해서 그 차익을 남겨서 얻는 수익을 말합니다. 채권은 보통 매입하게 되면 만기까지 쭉 보유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요, 채권도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합니다. 시장에서 거래가 된다는 것은 당연히 수요와 공급에 의해 시장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고, 주식처럼 시시각각 채권 가격이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액면가보다 싸게 채권을 싸게 샀다면, 만기때 그 차액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주식처럼 매도를 통해서 바로 차액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채권도 안전자산이라고는 하지만, 언제든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품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A전자가 발행한 10억짜리 채권을 9억에 샀다고 해봅시다. 그럼 매년 이자를 5천만 원씩 받으면서, 만기 때는 10억을 받을 수 있으니, 이자수입 이외에 1억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마치며

오늘은 채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용어부터 알아보았습니다. 아직은 궁금한게 많습니다. 왜 채권은 안전자산인지, 금리와 채권 가격은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알아볼게 산더미네요.

포트폴리오중에 채권 비중이 많이 있는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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