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기초

투자 혹은 사업에 대한 나의 생각

MyMoneyTree 2020. 11.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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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투자? [출처 : pixabay]

들어가며...

주식을 안 할 수도 없고, 무턱대고 시작하자니, 지식이 부족하고.. 그래서 분산투자라는 방법을 차용해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직장이니다 보니, 전업투자자처럼 실시간으로 주식에 대한 대응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요즘에는 소위 가치투자라고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해서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중에서 먼저 종목을 선정하려면, 여러가지 이론과 내용과 복잡한 지식들이 필요할 텐데, 오늘 문득 투자하는 것과 직접 사업하는 것과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가 직접 사업을 한다는 마인드로 투자에 접근한다면 좀 더 다른 마음가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냥 별것 아니지만 제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투자?

투자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자금을 대거나 정성을 쏟음

지금까지 저는 지식이 없어서, 또는 안전을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예금/적금만을 고수해 왔습니다. 예금/적금의 경우에도 투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성"을 쏟았는지를 생각해보면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모르니까 돈을 너무 쉽게 막 "놔두진"않았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되고요.

 

제가 쏟은 정성이라고 해봐야, 현재 거래중인 인터넷뱅킹 앱에 들어가서 어느 은행이 금리를 조금 더 주나 한번 살펴보는 정도? 그마저도 다른 은행에 이체하는 것이 귀찮아서, 조금 낮은 이율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주거래 은행에서 예금을 맡기곤 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노력을 해야할 것이고, 그만큼 보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제 분야가 아니라는 이유로 등한시 해왔는데, 요즘 들어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업?

사업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1.주로 생산과 영리를 목적으로 지속하는 계획적인 경제 활동
2. 비영리적인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지속하는 조직적인 사회 활동

사업이라면, 영리를 추구하는 것만 생각해왔는데, 비영리적인 목적을 가지는 활동도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내가 어떤 행동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을 사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비즈니스 모델, 즉 뭘로 해서 돈을 벌 것이냐? 이것일 것입니다. 그다음으로는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지 그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자금이 부족하면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이고, 공간이 필요하면 사무실을 임대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으므로, 자칫 사업이 망하게 된다면 투자금 전부를 잃을 수도 있겠지요. 사업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실제 사업을 하는 지인을 봐서 어느정도 간접적으로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급쟁이들의 꿈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힘든 뒷모습은 잘 모른 채, 법인명의로 좋은차를 끌고 다니고, 몇십만 원이 되는 물건을 거침없이 결제하는 모습만을 보니 정말 "사업가"의 경우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업을 한다는 마인드로 투자를 하면 어떨까?

보통 가치투자, 장기투자를 말씀하시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내가 투자를 하는 회사가 생기면, 그 회사와 동업을 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주식을 사라

하지만 이것을 실행에 옳기려면, 정말 그 회사가 전망이 있는지, 현재 상황은 어떤지, 앞으로 발생할 위험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알아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이 실행에 옮겨보려고 합니다.

1. 내가 사업을 할만한 비지니스 모델이 떠오른다면, 비슷한 일을 하는 회사를 찾아보자.

- 이 부분은 종목 선정과 같다고 보입니다. 저는 기술적인 분석능력이 없으므로, 차트를 보고 어떤 회사에 투자할지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나라면 이걸로 돈을 벌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껴지는 회사를 선택한다면 조금 더 나은 투자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내가 그 회사를 운영한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본다.

물건을 제조하는 회사라면, 자제비와, 보관 창고 등이 필요한 것이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라면 IDC같은 인프라와 사무실 같은 것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필요한 것을 생각했으면, 그것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한번 고민해보도록 합니다. 이때 대출이 필요한지, 아니면 채권 발행이나 증자를 통해 조달할 수 있을지..

회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나도 같이 고민해보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배우는 입장에서 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실제 사업을 하는 것보다는 리스크가 덜하다는 믿음으로, 적극적으로 행동해보자

사실 이 글을 쓰고 싶었던 궁극적인 목적이 이 단락인 것 같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2000개가 넘는 회사중에, 단지 매출액이 증가하는 회사니까, 재무제표를 조금 살펴보고, 얕은 지식으로 투자대상을 결정하기보다는, 평소에 내가 관심이 있던 비지니스 모델을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를 한다면 조금더 적극적이고 재미있게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내가 직접 자본을 투자하여 일을 하기에는 진짜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더구나 10년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온 저로서는 다른 사업을 한다는 것은 사실 상상도 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이 있고, 이미 그런 일을 하고 있는 회사를 찾았다면, 이제 여러 가지 분석방법을 배워서 그 기업을 분석하고 앞으로 전망을 판단하면서 투자를 이어나간다면 훨씬 안전하게(상대적으로 내가 직접 사업을 하는 것 대비) 수익을 얻을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같은 일을 하는 여러 회사 중에, 또 선택을 해야 하는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여러 가지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퇴근전에, 문득 투자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본 끝에, 내가 직접 사업을 한다면 어떤 회사에 투자를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내가 회사를 선택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을 열심히 공부해서 얻어야겠다는 강한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배분해서 신경을 끄는 투자도 분명 예금/적금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조금 액티브하게 회사를 찾아보고 투자를 해보는 것도 반드시 병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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