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기초

현물거래 / 선물거래

MyMoneyTree 2020. 10. 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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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던, 현물거래 선물거래에 대해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선물의 경우 현재 S&P 500 지수 선물 ETF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히 어떤 원리로 상품이 운용되는지 알아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자재나 석유와 같은 눈에 보이는 물건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좀 될 텐데요, 지수 선물의 경우 기본 원리는 같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좀 헷갈리는 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물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지수 선물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물거래

철수는 과일가게를 운영 하고, 영희는 사과를 재배하는 농민입니다. 철수는 가게에서 팔 사과를 영희에게 구입하기로 합니다. 2020년 10월 어느 날 철수는 영희네 농장에 가서 사과 100박스를 박스당 5만 원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구입하는 즉시, 값을 치르고 물건을 받아서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이 "현물"거래 입니다. 현물이란 현재 시점의 시세대로 값을 치르고 물건을 바로 받아오는 거래를 이야기합니다. 이때, 물건값을 지불할 때 카드를 쓰던, 현금을 쓰던 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을 바로 지불하였다면, 현물거래로 인정됩니다. 

선물 거래

위키에 나와있는 선물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선물(先物, futures contract)은  파생상품 의 한 종류로서 품질, 수량, 규격 등이 표준화되어 있는 상품 또는 금융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 일정 시점에 인도·인수할 것을 약정한 거래를 말한다.

어떤 물건이든, 미래에 그 가치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나 주식이나 금과 같은 자산들은 수시로 변하고, 어떤 이벤트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예측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영희가 농사를 짓고 있는 사과의 경우 올해 농사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그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왜 이런 거래를 하는 것일까요? 다시 영희네 사과농장으로 가보도록 하죠.

 

영희네 사과농장 [출처 : fixabay]

영희는 작년에 사과값 폭락으로 인해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올해 농사를 지을 때도 값이 오를지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반대로, 철수는 작년에 사과값 폭락으로 값싸게 사들인 사과로 이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과값이 오를지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고민을 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철수는 한가지 좋은 방법이 생각나서 영희네 농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오늘은 2020년 1월 1일이지만 사과는 2020년 8월에 나오니까 미리 계약을 합시다.
가격은 한 박스당 5만 원으로 해서 2020년 8월에 거래를 하기로 하시죠.

영희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 사이에는 "선물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선물 거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심리적인 안정감

미래의 시점에 거래할 가격을 미리 정했으므로, 가격 변동에 대해 걱정(고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2. 반드시 이득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존재

미래의 시점에 거래할 가격이 100% 딱 맞아 떨어졌다면 손해 보는 사람 없이 거래가 이루어지겠지만, 그럴 경우는 확률 상 매우 드문 일일 것입니다. 사과 가격이 박스당 5만 원이 넘게 되면, 영희는 손해를, 철수는 이득을 볼 것이고 그 반대인 경우에는 영희는 이득을, 철수는 손해를 볼 것입니다.

선물 거래를 하는 이유?

1. 리스크 해지(hedge)

위에서 예를 들었듯이, 철수나 영희는 사과를 사고 파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얼마에 거래를 하느냐도 중요한 요소겠지요. 당장 사과를 사야 할 때와 팔아야 할 때 거래를 할 수 없다면, 양쪽 모두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계약을 체결해두고, 해당 일자에 거래를 하고 된다면, 가게 운영이나 농장 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2. 쉽게 주고받을 수 없는 물건의 경우 거래가 용이

원유를 예로 들어보죠. 원유 선물을 산다고 생각해보면, 만약, 원유가 현재 가격이 리터당 1만원이라고 하죠. 1년 뒤에 원유 가격이 리터당 2만 원까지 오를 것 같아서 미리 사두려고 합니다.

현물 거래를 한다면, 내가 100만원을 주고 원유 100리터를 구매한 다음 1년 동안 어딘가에 저장해 두고, 1년 뒤에 팔아서 차익을 남기면 됩니다. 이때, 원유를 저장하는데 비용이 들 것이고, 또한 원유는 보관을 잘해야 하는 위험한 물건이기 때문에, 개인이 함부로 보관을 하기도 힘들죠

 

이때, 선물 거래를 하면 편리합니다. 물론 만기일이 되면, 거래를 직접 해서 물건을 인도받아야 겠지만, 만기일 전에 수익이 난다면 미리 청산을 할 수도 있고, 더 유지를 하고 싶으면 일정 비용을 부담하고 연장해서 계속 보유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이 부분은 조금 더 학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여하튼, 제가 이해한 대로라면, 실제로 원유를 소유하지 않고도 원유 거래를 할 수 있고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레버리지 효과

현물 거래의 경우 물건값을 모두 주고 구매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선물의 경우 미래에 거래를 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 물건값을 모두 주지 않아도 됩니다. 계약금 명목으로 일정 부분만 내면 계약이 성립됩니다. 증거금이라고도 하는데, 선물거래를 위한 증거금은 또 여러 가지로 나누어져 있으니 이 부분은 추후 추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유 선물 ETF를 예로 들면, ETF매수자들은 ETF 1주를 매수하기 위해서 바로 대금을 납부하고, 1주를 매수합니다. 즉, 현물거래와 같은 방식으로 주당 얼마를 주고 바로 매수체결이 되는 것이지요.

 

ETF 운용사는 이런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들어온 돈으로 원유 선물을 구매하여야 하는데, 이때 100%의 돈이 다 없어도 됩니다. 즉, 투자금이 1000만원이 모였다면(계약금이 10%인 경우) 100만 원의 돈으로 미래에 거래할 1000만 원어치의 원유를 매수계약을 체결해 놓는 것이지요. 만기 때까지 900만 원의 돈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레버리지 ETF의 경우, 자산을 추가로 더 매수를 하거나, 아니면 환해지를 위해 달러지수를 거래함으로써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선물 거래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물건의 경우 이해가 되는데, 코스피나 s&p500 과 같은 지수 선물 상품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지수 선물 상품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참고자료

[1] 위키디피아 -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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