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현황

리밸런싱 후기 - 20210114

MyMoneyTree 2021. 1.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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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후기

지난해 5월에 분산투자를 처음 시작하면서, 리밸런싱 전략을 아래와 같이 세웠습니다.

1. 최소 1년에 1번은 하자.
2. 자산비율의 10%가 변동되면 수행하자.
  - 예를 들어, 주식/채권이 50:50이라면, 각각의 비율의 10%, 즉 55:45가 된다면 한번 수행한다는 의미

사실 투자금액이 크지 않아서, 어차피 계속 적립식으로 투자할 텐데, 계속 비율로 맞춰서 매수를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그래도 리밸런싱을 해서, 수익실현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출처 : moneytree

또한, 주식이 10%이상 많이 오른 상태여서, 또다시 떨어지면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연금저축 계좌에 있는 주식:채권 5:5 포트폴리오에 한해서만 수행을 했습니다.

리밸런싱 결과

리밸런싱 전

리밸런싱 전 계좌상태 [출처 : moneytree]

리밸런싱 후

리밸런싱 후 계좌상태 [출처 : moneytree]

결과 분석

제가 나름 정리하고 있는 시트에, "리밸런싱 밴드"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자산 비율에 변동 될 퍼센티지를 곱한 값인데요, 예를 들어 50%인 주식에 10%인 리밸런싱 비율을 적용하면 5%가 나오게 됩니다. 미국 주식/채권 5:5 포트폴리오인 연금저축 계좌에서 5% 이상 자산군이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약 27만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도를 하고, 바로 국채를 매수하였습니다. 리밸런싱 후에는 평가액 기준으로 자산 비율이 다시 5:5로 맞춰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주식과 채권이 다시제자리로 돌아간다 해도, 주식은 매도한 만큼 덜떨어져서 이득일 것이고, 채권은 추가 매수한 만큼 더 올라줘서, 결국 지난해 5월보다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마치며

어떤 사람이 100만원을 투자해서 10%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래서 10만 원을 벌었지요. 그런데 이 사람은 총 10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10억을 투자했더라면 1억을 벌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라고 합니다. 

 

투자라는 것은 언제나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잘 대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실은 능력도 능력이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0만원으로, 10만 원을 번 사람이, 10억으로도 1억을 똑같은 과정으로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똑같이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10%가 떨어진 이후, 다시 10%의 이득을 본다고 했을 때, MDD, 즉 내 자산이 10%가 떨어지는 것을 감내할 수 있을지, 그 기간이 얼마나 오래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100만 원과 10억에 대한 마음가짐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번 리밸런싱은 연습삼아 해본다는 의미가 가장 컸습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밸런싱 전략을 짜고 해당 조건이 찾아왔을 때 정말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주식이 오르면 언제 팔아야 할지 잘 모르겠고, 더 오를 것이라는 것 때문에 쥐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비율을 정해놓으니, 자연스럽게 언제 얼마만큼의 수량을 팔아야 하는지 쉽게 판단이 되어서 투자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리밸런싱 할때도, 잠깐 쉬는 시간에 MTS 사용해서 시장가로 매도/매수 끝! 10분도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정말 분산투자는 마음 편한 투자라는 것을 새삼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네요.

 

리밸런싱은 무엇이며,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작성한 글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20/11/23 - [투자 공부/기초] - 리밸런싱을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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