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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미국배당미국채혼합 50 알아보기
이 ETF를 알게 된 계기는 "IRP계좌에서 안전자산 항목으로 투자 가능한 미국채권"을 찾다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삼성증권 IRP계좌를 가지고 있는데, 아직도 미국 10년물 채권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출시된 이 상품을 알게 되었는데, 안정적인 다수지수와 미국채를 같이 담고 있는 점이 특이해 보여서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IRP계좌에서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은 하지 못하였는데요, 투자를 하기전에 그래도 기본적인 내용은 알아야겠다 싶어서 상품설명서를 살펴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나름 주요하다 싶은 내용들만 간추려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초지수
먼저 ETF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기초지수입니다.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ETF를 분석하는 데 가장 기초라고 생각되어 살펴보았습니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동일한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와 'KRX미국채 10년 지수'를 50대 50 비중으로 구성한 지수
배당을 주는 다우존스 100 지수와 미국채 10년물 지수 두 가지를 5:5 비중으로 추종하도록 새롭게 지수를 산출하였습니다. 산출하는 기관은 KRX(한국거래소)이고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수가 산출을 시작한 날짜는 2024년 4월로,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이 상품의 경우 2024년 9월 24일에 상장되었는데, 지수가 나온 지 5개월 만에 상장하였네요,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갓 나온 상품이어서 안정적으로 운용이 될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요 특징
환노출상품
보통 ETF이름뒤에 (H)가 붙어 있으면 환헷징이 되는 상품인데요, 이 상품은 (H)가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환노출이 되는 상품입니다. 즉, 우리는 매수/매도를 할 때 원화로 하지만, 실제 지수 추종을 위해서는 달러로 환전되어서 매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우리가 매도를 하는 시점에 지수는 올랐지만, 원화 가치에 따라서 손실 또는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환노출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점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현재 1400원대인 환율을 고려했을 때는 이게 고점이라면 환헷징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우리는 시장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장기적으로, 분할매수로 접근을 하게 될 것이고요, 이런 관점에서는 환노출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IRP에서 안전자산으로 투자 가능
이 상품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바로 이 것 때문입니다. IRP계좌에서는 반드시 안전자산을 최소 30%는 보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냥 현금(원호)을 들고 있기에는 인플레이션 방어 또는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해 대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미국채 10년물을 매수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품이 없어서, 찾던 중 이 상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중을 고려할 때, 이 상품을 1주 매수를 하게 되면 미국주식과 미국채권을 5:5로 매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주식:채권 5:5 전략이 구현이 됩니다. 만약, S&P 500과 이 상품을 5:5 비중으로 사게 된다면 주식과 비중이 7.5:2.5로 비중이 맞춰질 것입니다. 약 7:3 전략이 될 것 같은데요, 이것을 고려하셔서 추가로 다른 상품을 같이 매수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월배당 ETF
매월 분배금이 나옵니다. 월배당을 위해서 커버드콜과 같은 전략을 구사하지는 않고,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를 같이 합쳐서 월배당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지급된 내역을 보니 주당 40원에서 25원까지 다양하게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급되는 금액이 계속 줄어드는 모양인데요, 언제나 그렇듯, 월배당 ETF들이 약속하는 배당금을 항상 100% 보장하는 것은 아님은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 상품은 아직 출시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매월 따박따박 나오고 있는데요, 40원을 기준으로 하면 12개 월해서 480원이고, 10,000원 대비 약 4.8%(세전) 배당수익률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을 유지하기 위해서 만기 때마다 교체를 해야 할 것이고, 이때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서 채권상품의 이자율도 변동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분배금도 바뀔 것 같은데, 아마도 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주식에 의해 지급되는 배당금 역시 회사의 이익여부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것이니 이것은 당연해 보이고요.
최근 25원 기준으로 보면 2.5% 배당수익률인데.. 과연 이 것을 계속 유지해서 지급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배당금은 반드시 재투자를 하여 복리 수익을 노려야 하는 것은 필수이니, 꼭 재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구성종목
다음은 구성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상위 10개 종목만 우선 나와있는데요, 1,2,3 항목이 미국 채권이고, 나머지는 현금자산 및 미국 주식입니다. 주식의 경우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100개의 기업을 담고 있습니다.
상위 1,2,3 종목은 미국채권을 이야기하는데요, 종목이름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T 4 1/4 1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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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T"는 "Treasury"입니다. 미국 재무부 발행 채권 (Treasury Bond)을 말합니다.
4 1/4: 이 부분은 이자율 또는 수익률입니다. "4 1/4"는 4.25%를 의미합니다.
11/15/34: 이 날짜는 만기일입니다. "11/15/34"는 2034년 11월 15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정리하면 "T 4 1/4 11/15/34"는 4.25% 이자율을 가진 2034년 11월 15일에 만기가 되는 미국 재무부 채권을 말합니다.
이자율은 조금씩 다르지만, 만기는 2035년으로, 2026년 기준으로 대략 10년 정도 남아 있는 채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10년물 채권을 환노출하여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보통 미국채 10년물의 경우 가장 안정적인 채권투자를 위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짧으면, 그냥 예금과 같아지고, 길다면 변동성이 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길게, 안전하게 끌고 가기에 좋은 구성으로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수료
수수료는 0.15%로 다른 ETF보다 조금 비싼 편에 속합니다. 1000만 원을 1년 동안 투자를 했다고 했을 때, 대략 15000원의 수수료가 나가게 될 것입니다. 장기투자를 할 때 수수료도 중요한 변수이긴 하지만, IRP계좌에서 미국채 10년물을 환노출로 매수할 수 있는 상품이 잘 없기 때문에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유사한 상품이 나온다면 수수료를 비교해 보고 다시 한번 고민을 해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마치며
IRP계좌에 새로운 자산을 투입하기 전에, 상품설명서를 보고 한번 살펴본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IRP계좌에서 30% 이상 100%까지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고, 여기에 주식이 50%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주식을 75%까지 투자를 가능하게 해주는 상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월배당에 커버드콜과 같은 전략이 아닌, 순수 배당을 많이 주는 상위 100개의 기업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fixed income가 보장되는 채권도 같이 있으니, 금액의 문제이긴 하나 배당 자체는 매월 거의 따박따박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자산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이 상품을 한번 눈여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S
언제나 그렇듯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저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강력한 투자 권고도 아니며, 단지 제가 투자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정보 수집차원에서 정리한 것을 공유한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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