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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채권은 보통 주식보다 위험이 덜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 위기나 불황이 오게 되면 가격이 올라주기 때문에 자산배분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현재 ETF를 운용중에 있는데, 채권 ETF의 경우 가장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요즘 예금처럼 조금은 더 안전하게 투자를 해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던 중, 채권은 장외/장내로 나누어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채권에 투자를 하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 투자를 위해서 가볍게 살펴보았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 공유드립니다.
장내채권이란?
채권도 주식처럼 시장이 있습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설한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의 가격은 보통 만기일과 발행기관의 신용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시장금리와 반대되는 움직임으로, 그 가격이 계속 변할 수 있는데요, 이런 변화하는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앱에서 [상품] -> [채권] -> [장내채권매매] 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보실 수 있는데요, 목록에 있는 상품들이 시장에 나와있는 채권들입니다.
주식처럼 매일 가격이 변화하기 때문에, 매수/매도를 하는 시점에 손실 또는 이익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장내 채권의 경우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로 만기까지 보유하기보다, 적절한 시점에 매매차익을 거두기 위한 목적이 있다면 장내채권 시장을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수수료는 채권의 잔존일수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잔존일 수가 길어질수록 수수료도 높아지는 형태로 부과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장내채권은 잔존기간에 따라 거래대금의 0.1% ~ 0.3%까지 부과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외 채권의 경우 수수료가 없다고 하네요.
장외채권이란?
장외채권은 발행자가 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해당 증권사에서 바로 판매를 하는 상품입니다. 장내 시장에 등록된 채권의 경우 중간에 매도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채권은 중간에 매도가 안 되는 경우가 많으니, 만기일을 잘 확인하시고 투자를 해야겠습니다. 수익률의 경우 보통 장내채권이 장외채권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요, 상품의 다양성은 장내채권이 훨씬 높습니다.
삼성증권 MTS에서 캡처를 했는데요, [상품]->[채권]->[채권매매] 메뉴로 진입하면 볼 수 있습니다. 채권의 주요 정보인 신용도와 수익률 그리고 만기일이 언제인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내가 다음 자금을 언제 써야하는지 잘 확인하셔서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투자 방법
장내/외 채권 모두 MTS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 장내채권의 경우 주식거래가능시간과 같이 해당 시간에 매수/매도를 할 수 있고요, 장외 채권의 경우 보통 증권사 영업시간 안에 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장내 채권의 경우, 주식과는 달리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매도/매수 호가를 불러서 등록을 해야하는데, 기존에 일정 금액단위로 호가가 정해져 있는 주식과는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외채권의 경우 증권사에 있는 상품을 선택하고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해당 금액만큼 매수가 되고, 보통 만기까지 보유를 하게 되기때문에 비교적 간단합니다.
따라서, 장외 채권으로 경험을 좀 쌓아서 채권 투자에 대한 감각을 어느정도 익힌 다음, 장내 채권에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투자 시 주의사항
신용등급
채권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발행 기관의 신용도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5개의 신용평가사가 있고, 이들이 평가한 등급을 A~D까지 나누어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AAA와 같이 등급표시가 많을수록, + 기호가 많을수록 높은 신용을 가진 회사라고 보면 됩니다.
BBB-까지 투자 적격등급이라고 나와있지만, 항상 적합한 것도 아니고, 같은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기대수익률이 모두 다를 수 있으니, 채권 투자전 꼭 확인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채권 상품의 신용등급은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https://www.kofiabond.or.kr/)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세전은행 환산 수익률
채권에는 표면이자율, 만기수익률, 매수/매도 수익률 등등 이자를 나타내긴 하는데 그 수치나 의미가 조금씩 다르게 사용되므로 이것을 한번에 알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투자자가 은행예금대비 얼마나 메리트가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세금을 떼기 전 은행 예금 금리로 환산해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은행에 예금했을 때보다 얼마나 더 메리트가 있는지 바로 비교가 되므로 투자자에게는 좋은 정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수치를 100%신뢰를 해서는 안되는데, 잔존일이 긴 채권일수록 실제 은행예금과는 괴리가 있기 때무입니다. 계산과정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채권에는 정해진 기간마다 받는 이자와 만기 때 돌려받는 이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약 15년 만기 채권이라면 이 수익을 모두 더한 뒤, 15년으로 나누어서 1년에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계산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산하는 방식은 단리방식입니다. 은행예금은 보통 1년~3년 만기이므로, 15년이나 투자를 한다고 하면 보통 복리로 계산을 하는 것이 적정할 것 같습니다. 단리로 계산을 해놓고, 복리인 은행예금과 비교를 한다는 게 불완전 판매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참고만 하되, 실제로 내가 벌어들일 수익에 대해서는 정확히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장내 채권의 경우 매수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는 게 더 실제 수익률과 가깝다고 합니다.
세금
채권을 통해 우리가 벌어들이는 소득은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중간에 매도할 때 혹시나 이득이 있다면 받을 수 있는 자본소득 두 가지입니다.
이자 소득의 경우 15.4%의 원천징수를 통해서 받게 될 것이고요, 자본이득에 대해서는 현재 비과세입니다. 하지만 지난번 알려드렸던 금투세가 도입되게 되면 2025년부터는 25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수익에 대해서는 3억을 기준으로 차등부과되는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의 경우, 5000만 원 공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웬만한 개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세금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채권의 경우 이 공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 채권에 투자 중인 분이나, 투자 예정이신 분들은 향후 금투세가 어떻게 결론 날지 지켜보고 접근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4.11.21 - [투자 공부/세금] -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알아보기
마치며
은행예금보다는 조금 더 수익을 올리고 싶고, 주식보다는 안전한 투자처가 없을까 고민하다 보니 채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즘은 증권사나 인터넷은행에서 너무나 쉽게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주다 보니, 저 같은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이 정말 용이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보도 많고, 투자형태도 다양해지다 보니, 알아야 할 내용들도 같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채권은 ETF로 밖에 투자하고 있지 않은데, 곧 장외채권부터 소액으로 접근을 해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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