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이야기

아이템을 공짜로? (럭키패쳐)

MyMoneyTree 2023. 4. 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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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oney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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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템을 공짜로? (럭키패쳐)

    2023년 4월 어느 날, 주말에 아빠는 쉬고 있었고, 너는 친구들이랑 밖에 놀러 나가고 없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이렇게 말했지!

    아빠! 친구들이 어떤 앱을 설치하면, 게임에서 아이템을 돈 주고 사지 않아도 쓸 수 있대요.
    그래도 막상 깔아서 하기 전에 정말 그래도 되는지 몰라서 전화했어요.

    우선, 호기심에 얼마든지 설치하고, 시도를 해볼 수 있었지만 아빠에게 물어봐줘서 고맙단말을 먼저 전해야겠구나. 위에서 말한 어떤 앱이 뭐냐고 물었을 때, 럭키 패쳐라고 알려줘서 아빠가 잠시 찾아봤단다.

    출처 : 럭키패쳐 다운로드 사이트(https://apksim.com/)

    아빠는 아이폰을 쓰고 있어서 안드로이드 어플은 잘 모르는데, 위에 앱이 뭐 하는 앱인지 찾아보니 여러 가지 기능이 있는 앱이었단다. 광고를 제거해 주는 등 유용한 기능도 있었지만 정말로 유료로 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 이것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을 하고 있어서 정말 무료로 아이템 구매나 유료앱 구매가 가능해 보였단다.

     

    사실 아빠는 이 앱이 유료 결제를 확실히 우회를 해줄 것이라고는 기대를 하지 않았단다. 진짜로 그게 가능했다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모든 앱들은 유료일 필요가 없으며, 열심히 개발을 해서 수익을 내고, 매출을 올리는 회사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는 상황이겠지,

     

    설령 그게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해킹과 보안의 관계처럼 바로 막혀서 실제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아. 하지만 이게 가능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중요한 게 아니고, 이런 앱을 이용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고민을 하였고, 아빠에게 물어본 것이니 아빠는 아래와 같이 대답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아빠가 살펴보니 이 앱은 도둑질을 가능하게 해주는 앱 같아.
    이 앱을 써도 된다고 말한다는 것은 아빠가 아들에게 도둑질을 해도 된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쓰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구나.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사실 처음 위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일 처음 들었던 생각은 요즘 세상이 하도 험악하고, 조금만 어리숙하면 그 점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이런 점에 대해서 조금 알려주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 실제로 오늘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짧게 이야기를 하고 말았지만, 언젠가 커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그때부터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예를 하나 들어줬지? 누군가 너에게 와서 자기한테 5,000원을 주면, 조금 있다가 10,000원으로 갚는다고 하면 그 사람에게 돈을 줄 것 같냐고 말이야. 너는 대답했지 안 줄 것 같다고.. 이유는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했고.

     

    그러면 조금 바꿔서, 아주 친한 친구가 똑같이 제안을 해왔다면 어떻하나고 물었을 때는 고민을 많이 했었지? 왜냐하면 잘 아는 사람이니까 돌려받을 수 없을 거란 걱정은 해소가 된 것이니 말이야.

     

    아빠는 이런 상황에서 이거 하나만 꼭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과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일까?
    만약, 내가 상대라면 그런 제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런 대가 없이, 100%의 수익을 안겨주는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이 들지? 위에 앱처럼 분명 돈을 주고 사는 게 맞는데 이 앱을 설치함으로써 모든 것을 공짜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도 사실 정상적이지는 않은 것 같고.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멈추도록 하자. 알겠지?

    조급함을 이용하는 경우

    위에 상황에서 조금 더 조건을 추가해 보자면, 바로 사람의 조급함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지. 사람이 마음이 급하고 심리적으로 쫓긴다면 일시적으로 판단이 흐려질 수 있고, 또한 충분히 알아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솔하게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100%의 수익을 안겨주겠다는 제안을 해옴과 동시에, 10분 내에 할지 말지 결정하지 않으면 이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고 한다면? 이런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에 빨리 잡는 게 맞을지 아니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므로 그냥 멈추는 게 맞을지 순간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질 때가 있다는 것이지.

     

    그럴 때일수록, 차근차근 생각해 보고 정말 중요한 일이고 인생이 걸린 일이라면 온 우주의 힘을 끌어다가 집중해서 문제에 대해 접근을 해야겠지만, 대부분은 그런 경우는 일생에 몇 번 있을까 말까 할 상황일 거야.

     

    만약 고민을 하다가 그런 기회를 놓쳤다면? 아쉬워하지 말고,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털어버리자.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서 후회나 미련을 가져봐야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단다.

     

    아! 만약 실수를 했다면 과거를 회고하면서 앞으로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을 하는 태도는 중요하지만, 위와 같이 어떤 제안에 대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상황에서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라면 미련을 갖지 말자는 의미란다.

    마치며

    우리 아들이 어른이 되고, 경제활동을 하게 된다면 적어도 20년은 더 지난 후 일 것 같은데 그때도 이런 현수막이 길거리에 있을지 모르겠구나. 적어도 아빠가 사는 지금 2023년에는 이런 현수막이 있단다.

     

    출처 : 머니투데이 뉴스기사

    1억을 버는 아파트가 있다고 하는 광고인데... 위 광고는 정상일까? 비정상일까? 1억을 벌 수 있는 아파트가 있다면 위에 광고를 내는 사람이 다 사다가 팔면 한 채당 1억씩 벌 텐데, 왜 저렇게 현수막까지 걸어서 광고를 할까?

    저런 현수막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해서 아파트를 매수하거나 투자를 하면 과연 1억을 벌 수 있을까?

     

    앞으로 오랜 시간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들이 여러 가지 안 좋은 일에 휘말리지 않고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 그런 정정당당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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