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부/기초

경기 순환(business cycle)

MyMoneyTree 2021. 4. 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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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순환(business cycle)

    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 말씀 중에 "경기가 안 좋네~"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경기가 뭔지 좋고 안 좋고 가 나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잘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투자를 시작하고나서부터는 나랑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투자와 관련된 좁은 지식보다는 조금은 넓게 넓게 경제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경기 순환"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출처 : moneytree

     

    투자를 하다보면, 어떤 종목 또는 자산이건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습니다. 조금 더 일반적인 표현으로 이야기하자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도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경기 변동, 경기 순환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은 경기 변동이 무엇인지 중점적으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경기란?

    우선 "경기"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흔히 주변에서 "경기"가 좋다 나쁘다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요, 그냥 쉽게 생각하면 "경제적인 형편"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기업들은 물건이 잘 팔려서 수익이 많이 늘어나면 경기가 좋다고 판단할 것이고, 가계에서는 투자한 주식이나 부동산이 오르고, 또한 임금도 올라서 경제적으로 형편이 나아지고 있다면 아마도 경기가 좋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조금 시야를 넓혀서 우리 나라를 생각해보면 국민 경제의 총체적인 활동 수준이 얼마나 좋아졌느냐로 볼 수 있겠습니다. 경제활동의 종류를 살펴보면, 생산, 소비, 투자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주식이 오르고 내리 듯, 이런 경기도 일정한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변하는 것을 경기 순환이라고 하는데, 다음 섹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순환이란?

    경기는 멈춰있는 것이 아니고, 살아 있는 생명처럼 계속 움직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한쪽 방향으로 계속 성장 또는 후퇴하는 것이 아닌, 오르락내리락 반복적인 특성을 가지며 움직입니다. 

     

    그럼 무엇이 오르고 내리는 것일까요? 좀 어려운 말이지만 거시총량변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값은 실질 GDP, 소비, 투자, 고용 등과 같은 경제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표들을 아우르는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변수가 장기추세선을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데, 우리는 이런 현상을 경기 순환(business cycle)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오르고 내리는데는 어떤 원인이 있을까요? 한 가지 특정한 원인 때문에 경기 변동이 일어나지는 않고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발생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기업이나 가계 정부와 같은 경제 주체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생산을 많이 해서 총공급의 변화가 급격하게 발생한다거나, 아니면 해외로부터 오는 어떤 이벤트나 정치적인 이벤트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경기 순환 과정

    경기 순환은 간단하게 확장기/수축기 이렇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도 있고, "회복-호황-후퇴-불황"이렇게 네 가지로 나눠볼 수도 있습니다. 정의하기 나름이지만 상승과 하락을 모두 아우르는 반복/주기적인 성격을 띠는 것은 동일합니다.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알기쉬운 경제지표 해설(2019)" 책자에서 발췌한 그림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경제 순환 주기 [출처:알기쉬운 경제지표 해설, 한국은행]

     

    위 그림은 전형적인 경기 순환 주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도표에서 가로선은 경제활동의 장기 추세선입니다. 각 주기별로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순환주기특징
    회복기경기가 나쁜 상황에서, 어떤 경기 상승의 원인이되는 충격이 발생하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호황기지속적으로 경기가 화복하면서 호황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호황기에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모습을 보입니다.
    소비와 투자, 그리고 고용과 소득이 증가합니다. 
    기업들은 판매가 늘고, 재고가 줄어들게 되고 이윤이 늘어납니다. 당연히 주식도 오르고, 금리, 물가도 상승하게 됩니다.
    후퇴기호황기에는 기업은 더욱 많은 생산을 하기위해 투자를 합니다. 너도나도 돈이 필요하니까 금리가 오릅니다. 금리가 부담을 느끼는 순간까지 오르게 되면, 투자를 꺼리게 되고, 기업은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가계는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점점 소비도 줄어들게 되고, 고용, 소득 모두 줄어들게 됩니다.
    불황기경기가 계속 후퇴하여 추세선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불황이라고 봅니다. 소비 투자들이 크게 감소하므로, 실업자가 많아지고 소득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기업은 이윤이 감소하고나 손실이 발생하여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주가는 하락하고, 물가와 금리도 같이 내려갑니다. 

    경기 순환과 자산배분 투자

    경기는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변하게 되고, 언제 상승할지 하락할지 알 수는 없습니다. 호황기에는 회사가 잘 나가니까 주식이 많이 오르고, 우리는 이때 주식을 사면 투자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불황기에는 주식이 빠지니까 주식투자 비중은 줄이고, 채권 같은데 투자를 하면 또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 경기의 변동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다고 해서, 다음 변동성을 예상하고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과 주식을 적절한 비율로 가지고 있으면 어떤 경기 변동에 대해서도 대비를 할 수 있다고들 합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 강세를 보이는 자산군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수도 없고 알기 힘드니까 모든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자산군을 포트폴리오 화해서 보유하고, 안전한 투자를 지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 방식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정말 마음편한 투자를 하기에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고수익은 아니어도 연 5% 이상 실적만 낸다고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경기 변동을 안다고 해서 그때그때 투자 종목이나 수단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해나갈 수 있는 근거는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 지표 공유하는 사이트를 조금만 찾아보면, 과거 지표를 참고해서 현재 경기가 어느정도 와있는지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단한 기법이나 방법은 아니지만, 지금 금리와 채권가격 그리고 주식시장의 상태 등 경제 활동에 필요한 지표들을 멀리하지 않고 가까이한다면, 약간 보수적인 투자를 한다고 해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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