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P 종목 과세 알아보기

Table of contents

출처 : moneytree

PTP 종목 과세 알아보기

어느 날 핸드폰으로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해외주식 거래를 키움증권에서 하고 있는데, 증권사에서 온 문자였습니다.

PTP? 매수제한? 10% 과세?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좀 더 살펴보니 제가 보유하고 있는 원자재 ETF인 DBC가 보였습니다. 대략 내용을 파악해보니, 2023년 1월 이후로는 이 종목을 매수할 때, 보유기간, 수익 손실에 상관없이 무조건 10%를 원천징수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차근차근 찾아보았고, 관련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PTP란?

PTP는 Publicly Traded Partnerships의 약자로 우리나라말로 하면, "공개 거래 합자회사"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내 천연자원(원유,가스),파이프라인,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기업의 지분으로 증권시장에 거래됩니다.

A publicly traded partnership (PTP) that has effectively connected taxable income must pay withholding tax on any distributions of that income made to its foreign partners. (출처 : https://irs.gov)

IRS(미국 국세청)에도 Publicly Traded Partnerships에 대해서 설명이 있는데요, 위와 같이 PTP는 해당 소득을 외국 파트너에게 분배할 때 원천징수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나와있네요.

Section 1466(f) 란?

말이 어렵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무슨 법 몇조 몇 항과 같이 해당 과세가 명시된 법률조항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타이틀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겠네요. 

미국 비거주자(Non-us resident)가 미국주식 중 PTP 종목을 매도할 경우, 매도대금의 10%를 현지 세금으로 원천징수하는 규정

미국으로 치면 우리 같은 투자자는 외국인이겠지요? 미국 비거주자가 매도할 경우 매도금액의 10%를 원천징수한다는 법조항입니다.

매수 제한은 왜?

세금을 징수하는 데, 매수 제한은 왜 하는지 의문이 들었는데요, 이렇게 세금을 부과하는 체계가 아직 증권사마다 갖추어져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여차하면 수기로 정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래서 일부 증권사의 경우 매수나 입고를 제한하는 듯 보입니다.

 

키움증권에서도 매수를 제한한다고 했다가, 다시 해제한다는 공지를 내긴 했는데요, 여기에 포함된 종목의 개수가 200여 가지가 되고, 그 마저도 수시로 변경될 여지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같은 PTP 중에서도 특정 요건을 갖추면 10%의 세금을 면제받는다는 말도 나오는 것 같은데, 뭔가 더 복잡한 내용이 숨어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DBC의 경우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원자재 자산으로 편입이 되어있었습니다. 지금처럼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안겨줬던 녀석이었는데요, 하지만 비중이 5%라는 것은 두고두고 아쉽기만 합니다. 여하튼 해가 바뀌고 언젠가 매도를 해야 할 텐데, 매도금액의 10%를 과세를 한다고 하니 선뜻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40% 이상 수익을 내고 있기도 해서, 과감히 정리를 해볼 생각입니다. 12월 말 근방에서 정리하고자 하는 사람이 모이면, 혹시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그냥 마음 편히 매도를 할 생각입니다.

 

매도를 하고 난 후에는 리밸런싱 후기 항목으로 다시 공유를 드리겠습니다. 5%이긴 하지만 원자재라는 자산으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동일한 비중으로 비슷한 대체 자산군을 찾아볼지, 아니면 금의 비중을 늘려서 그냥 가져갈지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PTP종목 리스트를 보니 대부분의 원자재 관련 ETF들이 포함되는 것 같은데.. 대체 자산군을 찾는 것도 쉽지는 않아 보이는군요.